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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15일(현지시간) 중국 상해 신천지 타이핑후 파크(Xintiandi, Taipinghu Park)에서 재능 있고 창의적인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이 상해 패션위크서 매력을 발산하며 ‘컨셉코리아 상해 S/S 2020(Concept Korea SHFW S/S 2020)’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상해 패션위크는 세계 4대 패션위크(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에 이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10월 9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이번 시즌에는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약 50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했다. 콘진원의 ‘컨셉코리아 상해’는 2016년부터 상해 패션위크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후 이번에 7회째로 개최됐다.
장형철 ‘오디너리 피플’, 일상의 평범함에 특별한 차이를 물들인 패션 공개14일 오후 4시 반(현지시간), 장형철 디자이너가 컨셉코리아의 포문을 열었다. 타이핑후 파크 B홀에서 열린 브랜드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의 콜렉션은 ‘오늘의 만남’을 주제로 ‘평범하지만, 자신만의 특별함을 가진’사람들의 모습을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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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다양한 착장을 오전 오피스룩, 오후 캐주얼룩, 저녁 파티룩으로 나누어 평범하지만 개개인의 특별함을 강조한 콜렉션으로 상해 현지 셀러브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디너리 피플의 쇼는 국내 디제이인 ▲DJ CONAN의 퍼포먼스로 시작하였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착장의 변화에 맞추어 변주된 비트의 구성이 쇼의 완성도를 높혀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보나・임재혁‘비스퍽(BESFXXK)’, 해체와 결합으로 이질적 매력 눈길15일 오후 1시(현지시간)에는 김보나・임재혁 공동 디자이너 브랜드 비스퍽(BESFXXK)이 이전 국내 콜렉션에서 선보인 다양한 소재와 텍스쳐의 해체와 결합을 테마로 쇼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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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콜렉션에서는 S/S 시즌에 맞게 구성요소를 윈드브레이커, 튤 드레스, 푸퍼자켓, 트렌치 코트 등 가벼운 웨어로 선택했으며 클래식한 아이템과 영국 유스컬쳐(Youth-culture)에 영감을 받은 스트리트웨어를 해체 또는 결합함으로써 이질적 매력을 더했다.
작년 겨울 서울패션위크에서도 콜렉션을 선보였던 듀오 디자이너는 “각기 다른 의상의 물리적인 결합을 통해 다양한 역사와 뒷배경을 가진 의류 아이템들의 문화적 통합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작업들은 “전세계의 소비자들의 접근을 수월하게 만들기도 한다”며 이번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었다.
고태용, 새로운 테마 ‘느와르(N.O.I.R)’를 통해 거친 야만 사이에 쉼표처럼 숨겨진 낭만 표현비욘드클로젯의 컬렉션 레이블인 ‘NAVY by beyondcloset’은 이번 시즌 ‘New Outfit In Romance’의 약자인 ‘느와르(N.O.I.R)’를 테마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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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컬렉션을 통해 고태용 디자이너는 부드러운 실크 셔츠와 무거운 가죽 재킷, 딱딱한 캔버스 치노 팬츠와 얇고 타이트한 저지 톱, 매끈한 울 코트 등 강인한 듯 부드러운 스타일의 개성이 뚜렷한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또 부드러움과 폭력, 강제와 낭만 등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이미지를 담백하게 풀어내며 거친 야만 사이에 숨겨진 낭만에 대해 표현했다.
비욘드클로젯 2020 SS 컬렉션에는 카키와 아이보리, 베이지 등 얼씨룩 트렌드에 적합한 다채로운 컬러가 등장하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