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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키다리 아저씨'...클래식한 감동을 선사하는 힐링 뮤지컬

기사입력 2019.10.16 13:58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달 컴퍼티 제공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달 컴퍼티 제공
    어린 소녀들이 꿈꾸는 '키다리 아저씨'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시작됐다. 바로 지난 15일 막을 올린 힐링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Daddy Long Legs)'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관객들을 찾은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1912년 첫 발간 이후 오늘까지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진 웹스터(Jean Webster)의 대표적인 명작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토니어워즈 최고 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의 섬세한 연출과,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로 최고 작곡/작사상을 수상한 폴 고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국내 프로덕션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 '사춘기'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해온 박소영 연출과 '어쩌면 해피엔딩', '번지점프를 하다' 등 따뜻한 감성을 끌어낸 주소연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박소영 연출은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제루샤와 제르비스라는 두 인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자 성장스토리”라고 설명하며, “제르비스는 제루샤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고, 제루샤는 배움을 통해 자신의 시선을 키워나간 것이다. 서로를 만나 성장해가는 두 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봐 달라” 며 작품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달 컴퍼티 제공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달 컴퍼티 제공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원작 소설이 지닌 친숙함과 혼성 2인극이라는 흔치 않은 구성, 소설에서 막 나온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두 명의 인물이 편지를 통해 웃고, 울고, 성장하고 사랑하는 모습은 관객이 그들의 감정에 오롯이 집중하고 두 인물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하기에, 클래식한 감동을 선사하는 ‘힐링’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개막 첫날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따뜻한 힐링은 그대로, 섬세한 감정선은 더욱 깊어져서 돌아온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ladydo**), “자극적인 무언가는 없지만 소소하게 눈물나고 웃음나는 행복한 극이었습니다.” (yelin**)등의 후기로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에는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애봇’ 역에 유주혜, 강지혜, 이아진이 출연하며, 제루샤가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녀의 성장을 돕는 ‘제르비스 팬들턴’역에는 강필석, 신성록, 송원근, 김지철이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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