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지하철 1~8호선 파업 중단…16일 오전, 노사 극적 타결

기사입력 2019.10.16 10:26
  • 오늘부터 18일까지 예정됐던 서울지하철 1~8호선 파업이 중단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하 ‘노조’)과 2019년 임금 협상을 16일 오전 8시 53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6일 예정되었던 정상운행대책이 전면 해제되고, 열차는 평소처럼 정상 운행된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노사는 지난 6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이후 노조는 10월 11일부터 5일간 준법투쟁을 실시했고,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1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공사 측이 입장변화와 함께 교섭 요청을 해 옴에 따라 10월 16일 오전 7시 40분부터 교섭을 개최하고, 8시 50분 2019년 임단협을 최종 합의 타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9시 10분에 ‘1차 총파업 중단 지침’을 발령했으며, 이에 따라서 오늘 오전 10시 30분 개최 예정이던 1차 총파업 출정식 취소와 주간근무자 현장 복귀를 통보했다.

    합의의 주요 내용은 ▲2019년도 임금은 2018년도 총인건비 대비 1.8% 인상 ▲5호선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라 필요한 안전 인력 242명 노·사 공동으로 서울시에 증원 건의 ▲임금피크제 운영 문제 해결 노·사 공동으로 관계기관에 건의 ▲공사 내 직원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기관사최적근무위원회와 근무환경개선단에서 권고한 사항에 대하여 노사정협의회를 구성하여 논의하기로 하는 등 기관사의 안전과 관련한 인력증원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단, 노사 양측은 양공사 통합시 1,029명을 감축하기로 한 노사정 합의 사항은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 하에 노동조합과 합의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많지만, 노동조합 및 서울시와 앞으로도 함께 협의하여 공동으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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