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통계

청소년 72% 습관적으로 줄임말 사용, 급식체 편하지만 불편함 느낄 때는?

기사입력 2019.10.15 11:09
신조어와 줄임말 등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이를 일컫는 말로 ‘급식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급식체의 사용 빈도가 증가하는 것은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어파괴와 소통의 단절을 야기한다는 입장도 있다. 청소년의 올바른 한글 사용 현황과 신조어·줄임말 사용 행태를 살펴보자.
  • 평소 올바른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1.8%의 청소년이 '맞춤법에는 신경을 쓰지만 습관적으로 줄임말, 신조어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맞춤법과 표기법에 맞춰 잘 사용하고 있다'는 답변은 18.1%로 나타났으며, '줄임말과 신조어를 선호하며, 자주 사용한다'는 학생도 8.2%인 것으로 나타났다.
  • 줄임말이나 신조어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64.3%가 '짧게 말하고 쓰는 것이 편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재미있어서' 12.9%, '주변 친구들이 사용해서' 12.2%,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3.2% 순이었다.
  • 청소년들 줄임말·신조어 많이 사용할 때는 'SNS나 메신저(카톡 등) 등을 이용할 때'가 6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들과 대화할 때' 34.9%, '게임을 할 때' 1.3% 순으로 답했다.
  • 줄임말, 신조어 사용하며 불편함을 느낀 청소년은 67%로 나타났다. 이를 사용하며 느낀 불편함으로는 '저속한 표현, 막말이 유행일 때는 듣기가 힘들다'라는 응답이 43.7%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사용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느낌이 든다' 17.4%, '신조어 대체하는 단어를 찾기 힘들어진다' 16.6% 순으로 이어졌다.
  • 평소 줄임말·신조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저속한 표현을 제외한다면 계속 사용해도 상관없다'는 의견이 60.1%로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이어 '올바른 한글 사용을 방해하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26.5%로 적지 않았다. 그 외에 '편하고 재밌음으로 계속 사용해도 된다' 8.2%,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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