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인지도 높은 ‘로드샵’ 밀어내고, 성분 앞세운 가성비 좋은 브랜드가 대세

기사입력 2019.10.15 09:12
  • 성분을 앞세운 라이징 브랜드가 인지 대비 높은 구매율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가 출간한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에 따르면, 시드물·바이오더마·피지오겔·닥터지 등이 ‘인지 대비 구매율’ 부문에서 로드샵 브랜드를 크게 앞질렀다. ‘인지 대비 구매율’이란 해당 브랜드를 알고 있는 사람 중 최근 1년 내 구매한 사람의 비율이다. 이를 통해 최근 뷰티 소비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는 브랜드가 어디인지 알 수 있다.

  • 자료제공=오픈서베이
    ▲ 자료제공=오픈서베이

    인지 대비 구매율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된 브랜드는 주로 백화점·로드샵 브랜드가 아닌 시드물·바이오더마·피지오겔·닥터지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드물은 스킨케어 핵심 카테고리 4개 부문에서 인지 대비 구매율 20%를 모두 넘겼다. 클렌저·에센스/세럼/앰플·스킨/토너·크림에 이르는 4개의 스킨케어 핵심 카테고리 모두에서 높은 인지 대비 구매율을 기록한 브랜드는, 오픈서베이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에서 다루는 140개 주요 스킨케어 브랜드 중 시드물이 유일하다.

    바이오더마는 클렌저 카테고리에서, 피지오겔·닥터지는 크림 카테고리에서 인지 대비 높은 구매율을 기록했다. 홈쇼핑을 통해 입지를 다진 AHC는 크림과 에센스/세럼/앰플까지 2개 카테고리에서 인지 대비 구매율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니스프리는 클렌저, 크림, 스킨/토너까지 3개 카테고리에서 인지 대비 구매율 상위에 랭크되며 로드샵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외 더페이스샵·미샤·네이처리퍼블릭·스킨푸드 등은 단 1개 카테고리에서도 인지 대비 구매율 20%를 넘지 못했다. 인지도 높은 브랜드도 예외 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를 따라잡을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오픈서베이 황희영 대표는 “국내 뷰티 소비자들은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동시에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캐치하는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탐색 중인 신규 브랜드일수록 1~2위 브랜드보다 인지 대비 구매율이 높은 라이징 브랜드를 빠르게 파악하여 벤치마킹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전망했다.

    2040 여성 3,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오픈서베이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에 대한 구매 문의는 오픈서베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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