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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컨버스 등…패션업계, 폐자원 활용한 ‘자원 순환’ 아이템으로 윤리적 패션 선보여

기사입력 2019.10.14 14:45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의 실현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한때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지적당했던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이 앞장서서 폐자원을 새활용한 ‘자원 순환’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고 있다.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윤리적인 이런 패션이 가져오는 선순환에 대해 널리 전파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서는 노스페이스가 대표적이다. 노스페이스는 리사이클링 원단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출시하며 국내 물량 생산에만 약 370만 개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했다.

  • 올바른 플라스틱병 분리 배출 방법을 소개하는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신민아 / 사진=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 올바른 플라스틱병 분리 배출 방법을 소개하는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신민아 / 사진=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대표 제품 ‘씽크 그린 플리스 재킷’은 친환경 공정을 통해서 재킷 1벌당 500ml 플라스틱병 50개가 재활용된 100%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하고, 국내 최초로 리사이클 지퍼 테이프를 사용하는 차별화 된 ‘에코 테크’가 적용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최근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19 소비자가 직접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 ▲ 올바른 플라스틱병 분리 배출 방법을 소개하는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신민아

    제품 출시와 함께 홍보대사 신민아가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려주는 쓰레기 수거 비율은 높은 반면 재활용율은 낮은 국내 자원 순환 구조 개선에 기여하고자 올바른 분리배출‘에코 팁(Eco Tip)’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앞장선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올바른 분리배출에 동참하도록 권장하기 위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여 에코 플리스 재킷과 제품 가격의 일부를 수질 정화 사업에 기부하는 ‘노스페이스 미르 텀블러’를 증정하는 등 자연과의 더 나은 공존을 추구하고자 노력하는 노스페이스만의 브랜드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컨버스

    컨버스는 지난 7월 시작한 ‘리뉴 캔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리뉴 데님 컬렉션’을 출시했다.

  • ▲ 컨버스 리뉴 데님 컬렉션

    영국의 빈티지 유통 업체 ‘비욘드레트로(Beyond Retro)’와 손을 잡고 런칭한 이번 컬렉션은 빈티지 데님 직물을 자르고 가공해 만든 컨버스의 클래식 아이템 척 70의 스니커 패널이 포함됐다. 리뉴 데님 컬렉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도 공개했다. 컨버스는 2020년 봄에는 후속 프로젝트로 ‘컨버스 리뉴 코튼’을 출시할 계획이라 밝혔다.

    프라다

    프라다도 ‘에코닐(ECONYL®)’이라는 새로운 재생 나일론을 가방에 적용하는 ‘리나일론(Re-Nylon)’ 프로젝트를 통해 윤리적 패션 열풍에 동참했다.

  • ▲ 프라다 공식 유튜브의 ‘리나일론 프로젝트’ 단편영화 시리즈 ‘What We Carry’ 1편

    에코닐은 바다에서 수집한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및 정화 공정을 통해 얻은 친환경 나일론 소재로, 프라다는 기존에 사용하던 나일론을 2021년 말까지 모두 재생 에코닐로 전환할 계획이다.

    리나일론 프로젝트의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과 함께 ‘What We Carry’라는 단편 영화 시리즈도 제작했다. 프라다는 해당 영상을 통해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등 재활용 원료의 출처를 보여주며, 소비자들에게 리나일론 프로젝트의 목표와 의도를 알릴 계획이다.

    H&M

    H&M도 지난 11일100%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컨셔스 컬렉션(Conscious Collection)’을 공개했다.

  • ▲ H&M 공식 유튜브

    이번 컬렉션은 수트부터 드레스, 후디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되었으며 컬러 또한 최근 트렌드에 맞춘 밝은톤의 뉴트럴 색감을 활용했다. 출시를 기념하며 컬렉션을 소개하는 공식 영상도 공개했다. 한편, H&M은 2030년까지 100%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소재만을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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