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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잦은 비에 콩 수확인 늦어지며, 품질 저하로 인한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품질 좋은 콩을 얻기 위한 수확 시기와 수확 후 알맞은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고품질 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때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콩은 잎이 모두 떨어지고 꼬투리의 80∼90%가 황색 또는 갈색으로 변했을 때가 수확 적기로 이때 탈곡해야 하며, 수확한 콩은 건조 작업 등 수확 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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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를 놓친 콩은 강우 노출 빈도가 높아져 발아율이 평균 20%, 최고 57%까지 줄어들고, 병에 걸린 종실도 증가한다. 비를 많이 맞으면 성분 변성이 일어나 당 함량이 낮아져 가공 후 품질도 떨어지며, 늦게 거둘수록 콩알이 작아져 콩이 성숙 후 콩깍지에서 콩알이 튀어나오는 비율인 탈립률도 늘어 수확량이 줄게 된다.
만약 비로 수확이 늦어지면 날이 갠 뒤 충분히 말린 상태에서 수확한다. 콩을 베어 단으로 묶어세워 놓고 비닐을 덮어두는 것도 좋다.
콩 품질은 저장 기간 중 수분 함유량의 영향이 크므로 탈곡 후 말려서 저장한다.
적정 수분 함유율은 13%로, 햇빛에서는 1일, 그늘에서는 3일가량 말리면 된다. 비가 오면 비닐하우스에 콩을 헤쳐 놓고 말릴 수도 있다. 건조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30℃ 이하에서 서서히 말린다. 급속 건조 시 콩알의 미세구조가 거칠어지기 때문이다. 건조기 사용 시 적정 온도는 가공용은 30℃∼35℃, 종자용·나물용은 25℃∼30℃이며, 적정 수분 함량(13%)까지 말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13시간 이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