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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꽃길'을 기대했을 아이비아이(I.B.I), 다시 꿈꿀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9.10.11 15:39
  • 아이비아이 데뷔 앨범 / 사진: 카카오엠 제공
    ▲ 아이비아이 데뷔 앨범 / 사진: 카카오엠 제공
    국민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소녀들이 있었다. 그 소녀들이 있었기에 다른 소년들과, 또 다른 소녀들 역시 꿈을 꾸고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Mnet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의 이야기다. '프로듀스101'은 아이오아이(I.O.I)라는 국민 걸그룹을 탄생시켰고, 이들의 성공은 그다음 시리즈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러한 아이오아이가 탄생한 시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맛봐야 했던 소녀들도 있다. 최종 11위까지의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이해인(이하 당시 순위, 17위), 김소희(15위), 윤채경(16위), 한혜리(12위), 그리고 이수현(13위)이다. 이들은 '아이비아이(I.B.I)'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발탁돼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정식 걸그룹이 아니었던 만큼, 다소 흐지부지한 끝을 맺게 됐다. 윤채경이 자신의 소속사 걸그룹인 '에이프릴(April)'로 새롭게 합류한 후, 활동이 중단된 것. 그 뒤로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채, 각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찾기 시작했다.

  • 이해인 근황 / 사진: 이해인 인스타그램
    ▲ 이해인 근황 / 사진: 이해인 인스타그램
    먼저 이해인은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 또다시 오디션 프로그램 도전에 나선다. 방송 초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최종회에서 아쉽게 탈락하게 됐다. 하지만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후속으로 방영된 '프로듀스X101'이 최근 조작 논란이 불거지며 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그에 앞서 진행된 '아이돌 학교' 역시 순위가 조작됐다는 논란이 재점화된 상황이다. 그리고 당시 해당 프로그램의 조작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가장 큰 피해자가 되는 것이 바로 이해인이다. 

    특히 최근 이러한 논란에 더불어 이해인의 아버지는 '아이돌학교'를 주관한 CJ ENM 측이 이해인이 방송 프로그램을 앞두고 해당 소속사가 전속계약을 요구했다는 내용, 탈락한 이후 데뷔를 시켜주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고 최근에서야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해인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7일, '아이돌학교'와 관련해서 '비인권적인 갑질'을 당했던 사실은 물론, 경연 당일 룰이 교체되거나 제작진의 반대로 탈락의 고배를 맛보기도 했다는 등의 내용을 밝혔다. 이에 대한 비난이 가해지자 Mnet 측은 "수사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다 밝힐 입장은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향후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김소희 근황 / 사진: 김소희 인스타그램
    ▲ 김소희 근황 / 사진: 김소희 인스타그램
    아이비아이 활동 후 솔로 가수로도 데뷔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던 김소희는 최근 걸그룹 '네이처(NATURE)'에 합류했다. 지난해 '알레그로 칸타빌레(Allegro Cantabile)'로 데뷔한 네이처는 소희가 합류하며 9인조로 재편됐다.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았던 걸그룹에 합류하게 된,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진 것.

    이에 대해 김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사람들과 회사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라며 "그동안 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하고, 저의 새 출발을 같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컴백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니까 자주 보자"라는 소감을 전했고, 오늘(11일) 네이처 멤버로서 함께 해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모습이 포착, 네이처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 것인지 많은 기대를 모은다.

  • 한혜리-이수현-윤채경 근황 / 사진: 각 멤버별 인스타그램
    ▲ 한혜리-이수현-윤채경 근황 / 사진: 각 멤버별 인스타그램
    한혜리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재차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가 선택한 것은 JTBC에서 진행한 '믹스나인'이지만, 아쉽게도 1차 합격자에 속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믹스나인' 역시 프로그램의 주관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가 제대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며 데뷔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SBS의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한 '아이돌 마스터.KR-꿈을 드림'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최근 EBS '생방송 판다다' 진행자로 발탁,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수현은 아이비아이 이후 여러 차례 데뷔가 무산됐다. 이에 최근 다른 회사로 이적, 새롭게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에이프릴로 합류한 윤채경은 최근 방송 중인 '겟잇뷰티 2019'를 비롯한 여러 방송 등에 출연해 가수로서의 모습 뿐 아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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