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유산 한글에 자부심이 있지만,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에는 다소 약한 면모를 보였다. 이들이 한글에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와 가장 어려워하는 한글 표기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
한글에 자부심을 느끼는지 묻는 말에 전체 응답자의 81.8%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76.8%, '30대' 78.1%, '40대' 85.3%, '50대' 90.4% 순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한글에 자부심을 느끼는 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글에 자부심을 갖는 이유로 '민족 고유한 우리말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8.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읽고 쓰기 편해서' 26.3%, '과학적이라서' 23.6%, '(미학적으로)아름답기 때문' 9.1% 순으로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가 이어졌다.
-
한글 표기에 대해 얼마나 자신 있는지 물었더니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5.3%로 가장 많았고, '자신 있다' 41.6%, '자신 없다' 13.1% 순이었다. 한글 표기에 자신 있어 하는 성인남녀는 10명 중 4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약한 면모를 보였다.
-
한글 표기 중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으로 응답자의 31.4%가 '맞춤법'을 꼽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띄어쓰기'로 21.4%의 선택을 받았다. 다음으로 '신조어·유행어' 18.1%, '사자성어' 10.7%, '외래어(한글) 표기' 9.5% 순으로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김미래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