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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 낮아진 기온에 차가운 이슬이 맺히는 시기

기사입력 2019.10.08 06:00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10월 8일인 오늘은 23절기 중 17번째 절기인 ‘한로(寒露)’다. 한로는 부쩍 떨어진 기온에 찬 이슬이 맺힌다는 뜻이 있다.

    한로가 되면 가을 단풍이 짙어지며, 제비와 같은 여름 철새는 떠나고, 기러기 등 겨울 철새가 오기 시작한다. 옛 중국에서는 한로를 5일씩 끊어 3후로 나눴는데, 초후에는 기러기가 초대를 받은 듯 모여들고, 중후에는 참새가 줄고 조개가 나오며, 말후에는 국화가 노랗게 핀다고 했다.

    농촌에서 한로가 되면 매우 바빠진다. 기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추수와 타작을 하고, 상강 전까지 밀, 보리, 마늘 등 겨울 농사를 위한 가을 파종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한로에는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 ‘가을 곡식은 찬 이슬에 영근다’ 등의 속담이 전해진다.

    한로의 절기 음식으로는 국화전과 국화술이 있으며, 서민들은 양기를 돋우는 데 좋은 미꾸라지를 이용해 추어탕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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