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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온 차로 감기에 걸리기 쉬운 요즘, 버섯차로 면역력을 키워보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은 환절기에 면역 체계 강화를 돕는 동충하초, 영지, 상황 등 약용버섯 차를 추천했다. 약용버섯은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에 관한 유용성분이 들어 있어 차로 즐기면 환절기에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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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는 감기 등 상기도(비강에서 후두까지) 감염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동충하초의 기능성 지표 물질인 코디세핀이 많아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 억제, 피로 해소를 돕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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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에는 고분자 다당류인 베타글루칸(β-glucan)이 들어 있어 면역 증강에 도움을 주며, 항암 효능도 있다고 알려졌다.
상황도 면역 기능을 높인다. 또한 상황은 천연 항암제라 할 만큼 항암 효능이 뛰어나며, 항산화 활성이 높아 노화를 막는다는 보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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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차는 말린 동충하초 5g을 물 4L에 넣고, 물이 100℃로 끓기 시작해서 20분간 끓인 다음 냉장고에 넣고 복용한다. 초탕과 같은 방법으로 끓여 재탕, 삼탕까지 끓여 복용해도 좋다. 찌꺼기는 말린 후 더 잘게 조각내어 더 달여 먹거나 죽, 밥 등에 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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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차는 영지 100g을 물 1.5L에 넣고, 은근하게 30분 정도 달여 마신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대추(80g), 감초(20g), 계피(10g)와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어 얇게 편으로 썬 생강(20g)을 함께 넣어 달여 고운체에 거른 후 꿀 50g을 넣어 마시면 좋다. 영지차 역시 삼탕까지 끓여 복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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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차는 엄지 크기로 조각낸 상황 35g을 물 1.5L에 넣고 센 불에서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해서 물 절반이 줄어들 때까지 30분 정도 달인다. 같은 방법으로 삼탕까지 달인 후 같은 병에 합한다.
차를 끓인 후 남은 영지와 상황은 말린 뒤 천에 싸서 입욕제로 쓰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