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내년 가을에도 만날 수 있을까? 멸종 위기 맞은 바닷새 ‘넓적부리도요’

기사입력 2019.10.05
  • 해양수산부가 10월의 해양생물로 심각한 멸종 위기를 맞은 ‘넓적부리도요’를 선정했다.

    도요목 도요과에 속하는 넓적부리도요는 이름처럼 끝이 넓은 주걱 모양의 검은색 부리를 가지고 있는 바닷새로 다른 종과 쉽게 구분된다. 몸 윗면을 덮은 깃털은 여름에는 적갈색, 겨울에는 회백색을 띠며, 몸 아랫면은 여름과 겨울 모두 흰색이다.

  • 이미지=해양수산부
    ▲ 이미지=해양수산부

    우리나라에서는 봄·가을에 새만금, 유부도, 낙동강 하구 등 서해안과 남해안의 하구‧갯벌에서 넓적부리도요가 가끔 관찰된다. 넓적부리도요의 주번식지는 시베리아와 알래스카에 걸쳐있는 베링해 연안이며,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지는 인도 동부, 동남아시아, 중국 남서부인데, 우리나라가 이 두 곳의 중간기착지이기 때문이다.

    넓적부리도요는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으로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약 300~60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2008년 넓적부리도요를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했으며, 2012년에는 넓적부리도요를 비롯한 여러 희귀 철새들이 이동 중에 쉬어가는 서천군 유부도 갯벌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상의 중요한 철새 거점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6년부터 넓적부리도요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서천군 유부도 갯벌도 2008년부터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넓적부리도요를 비롯한 해양보호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생태정보나라 누리집(www.ecos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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