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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유희열의 스케치북…AKMU(악동뮤지션), 김연우&정동환, 권진아, 제시 출연

기사입력 2019.09.27 23:00
  • 9월 27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AKMU(악동뮤지션), 김연우&정동환, 권진아, 제시가 출연한다.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첫무대에는 천재 음악 듀오, AKMU(악동뮤지션)가 출연했다. 무려 2년 7개월 만에 스케치북에 출연한 AKMU는 전과는 달리 훌쩍 성숙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2017년, 왕성하게 활동하던 도중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화제에 올랐던 찬혁은 “당시 공익 판정을 받았다”며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해 또 한 번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찬혁은 복무 중 해병대 군가인 ‘해병승전가’를 만들었다며 “군에 내 발자취를 남기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밝힌다.

    AKMU가 3년 만에 정규 3집 '항해'를 발표했다. 전과는 달리 깊어진 AKMU의 감성이 돋보이는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이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로, 무려 열아홉 글자의 제목으로 인해 더욱 시선을 끌었다. 이에 대해 찬혁은 “제목 그 자체로 완성형이라 생각한다”며 긴 제목에도 불구하고 줄임말을 쓰지 않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수현은 이번 앨범의 수록곡인 ‘작별 인사’에 생애 첫 편곡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히며 음악적 성장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새로운 음악 인생의 첫 걸음을 뗀 두 사람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한국에서 제일가는 콘서트를 하는 팀이 되는 것”이라고 당차게 외쳤는데, 이에 MC 유희열은 “AKMU는 한국의 카펜터스”라며 K팝의 미래가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최고의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 열여섯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은 보컬의 신, 김연우다. ‘유스케X뮤지션’에 참여한 역대 출연자 중 최고령인 김연우는 평소 근력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고 있다고 밝힌다. 이에 MC인 유희열은 “연우신이라는 필터를 거치면 뭐든 잘 나올 것”이라고 애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이번 주 김연우가 선택한 곡은 박원의 ‘노력’. 3년 전 발표된 ‘노력’은 현실적인 가사로 많은 리스너들을 울린 곡이다. 이번 무대에는 스케치북 공식 편곡 왕이자 ‘유스케X뮤지션’ 역대 최다 출연자인 멜로망스 정동환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합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은 세대를 뛰어넘는 케미를 선보였는데, 이를 지켜본 유희열은 “김연우는 내 영혼의 동반자인데 뺏긴 느낌이 든다”며 은근슬쩍 질투를 한다. 

    김연우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노력’은 방송 다음날인 9월 28일 토요일 낮 12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세상의 모든 이별 감성을 노래하는 이별 수집가, 권진아가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3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시계 바늘’로 무대를 연 권진아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이상한 꿈을 정말 많이 꿨다”고 밝혔는데, 지구가 두 동강이 나는 꿈부터 변기가 폭발하는 꿈까지 꿨다고 밝혀 대박 기운의 징조가 아닐까 소속사 사장이자 MC인 유희열을 설레게 했다.

    또한, 최근 발표한 정규 2집 '나의 모양'에 대해 권진아는 “나의 모양은 모난 데가 많다”고 고백함과 동시에 “유희열의 모양은 뾰족하다”고 말해 그 이유를 궁금하게 하기도 했다. 

    이날 유희열은 6년 전 'K팝스타 시즌3'를 통해 처음 권진아를 알게 된 때를 회상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유희열의 말에 권진아는 당시 엄청난 열풍을 몰고 왔던 ‘씨스루’ 커버를 재연해 추억에 잠기게 했다.

    또한, 권진아는 최근 빠져있다는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커버까지 공개해 음색 여신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앨범 10곡 중 절반인 5곡을 본인의 자작곡으로 채운 권진아는 “자작곡이 더 좋은 것 같다”라는 댓글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히며, 팬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자작곡 ‘운이 좋았지’를 더블 타이틀로 결정했다고 깜짝 발표를 한다.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마지막 무대에는 제시가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평소 파워풀한 랩을 위주로 선보이던 제시는 이날 스케치북을 통해 예상 밖의 보컬 무대를 보여줬는데, 여전히 소울 넘치는 제시만의 스웨그로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MC 유희열은 “한 소절만 들어도 제시”라며, 오직 세상에서 제시밖에 낼 수 없는 지문 같은 목소리임을 극찬했다. 

    한편 올 초 크러쉬, 현아, 이던이 소속되어 있고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인 ‘피네이션’으로 둥지를 옮긴 제시는 싸이로부터 직접 이적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평소 인연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의를 받자마자 바로 승낙을 한 이유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소속사를 옮긴 후 처음 발표하는 곡인 ‘Who Dat B’에 대해 “곡이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멋있는 모습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결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제시는 앞으로 계속해서 많은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절대 멈추지 않고 더 열심히 음악을 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9월 27일 금요일 밤 24시 10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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