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진 초가을에 접어들면서 패션업계가 본격적으로 가을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 FW 시즌 역시 ‘레오파드’ 패턴의 아이템이 일찍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레오파드 패턴은 그 자체만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 무채색의 옷차림이 많은 가을, 겨울철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가 앞다퉈 선보이는 레오파드 아이템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FW 시즌 스타일링에 최적화된 ‘래치(Latch)’ 제품을 선보였다. 과하지 않은 잔잔한 레오파드 패턴을 안경테에 적용해 세련된 느낌을 가미한 것. ‘래치 키(Latch Key)’ 제품은 둥근 모양의 렌즈 상단에 레오파드 패턴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브라운 색상 안경테가 적용돼 안정감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또한,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래치 스퀘어(Latch SQ)’의 경우 그린 색상의 레오파드 패턴이 적용되어 보다 트렌디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이름 그대로 사각 형태의 렌즈가 남성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비교적 낮은 채도의 색상으로 출시되어 어떤 패션에든 조화롭게 착용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방심하기 쉬운 가을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렌즈에 자외선 차단 물질을 첨가했다.

여성복 브랜드 오브제(OBZEE)의 뮤즈 배우 이다희는 지난 26일 롯데백화점 본점 오브제 매장 방문 행사를 했다. 이날 이다희는 세련되면서도 이지적인 이미지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보여주는 레오파드 롱 코트와 레이스 원피스를 매치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코트와 동일 소재의 벨트가 함께 구성된 이 제품은 레오파드 패턴이 섬세하게 표현돼 우아하며 이너로 바지 또는 원피스와 매치하면 시크하고 멋스럽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패션 자체브랜드(PB) 여성복 델라라나와 편집숍 블루핏에서도 레오파드 패턴의 패션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델라라나에서는 레오파드 원피스, 니트, 가디건 등을, 블루핏에서는 맨투맨, 치마뿐 아니라 가방, 스니커즈와 같은 다양한 아이템까지 세련된 레오파드가 적용된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레오파드 아이템들은 블루, 그린 등 더욱더 컬러풀해진 색상과 더불어 실크, 시폰 등 다양한 소재에 더해지면서 색다른 이미지를 연출한다.

패션 브랜드 쥬시꾸뛰르는 최근 최지형 디자이너를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하고 브랜드 콘셉트 재정비에 나섰다. 특히, 기존의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정체성을 이어가면서, 현대적이고 캐주얼한 느낌을 더해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레오파드 패턴으로 모던하고 발랄한 느낌을 연출한 패딩 점퍼가 눈길을 끈다. 비교적 밝은 색상의 바탕에 큼직한 패턴이 배치되어 뚜렷한 개성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더욱 과감한 스타일링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아이템이다.

슈즈 브랜드 엑셀시오르 또한 가을 감성을 가득 담은 FW 시즌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엑셀시오르의 시그니처인 타이어 패턴 아웃솔로 디자인된 모델 볼트 라인에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적용해 트렌디함을 더했다. 이 중에서도 여성 전용 라인으로 출시된 ‘볼트 레오파드’ 제품은 두 가지 색상의 강렬한 레오파드 패턴이 섬세하게 표현됐으며, 굵고 빳빳한 느낌의 천연 소치 가죽을 사용해 패턴의 질감을 살렸다. 강렬한 레오파드 패턴과 발랄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착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