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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공간부터 무언극·한국화 등…스웨덴 대한민국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

기사입력 2019.09.26 16:30
  •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공간부터 한국전쟁에 참전한 스웨덴 야전병원과 관계된 흥미로운 뒷이야기까지 다양한 전시공연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간 우정을 되새기며, 미래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해를 맞아 준비됐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은 양국의 주요 기관과 공동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수교 기념 협력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열리는 ’책으로 자라는 곳, 스웨덴’ 展

    주한스웨덴대사관과 국립어린이 청소년 도서관은 스웨덴과 대한민국 수교 60주년의 해를 기념하여 9월 20일(금)부터 12월 22일(일)까지 ’책으로 자라는 곳, 스웨덴’ 展을 공동 개최한다.

  • 사진제공=주한스웨덴대사관
    ▲ 사진제공=주한스웨덴대사관

    이번 전시는 ‘리틀 라이브러리’, ’어린이들이 자라는 곳’,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 및 수상자 소개’로 구성된다. 리틀 라이브러리는 2018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최초 전시된 후, 2019년 미국 워싱턴 소재 하우스 오브 스웨덴(House of Sweden)에서 소개된 바 있다. 또 ‘어린이들이 자라는 곳’은 스웨덴의 아동 문학을 알리고, 어린이 청소년이 책을 읽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마련되었다.

    헬레나 고메르는 “도서관의 콘셉트는 ‘책과 스토리텔링’이며 책과 독서 경험은 다양한 접근 방식이 가능하다. 그 방식은 책에서도, 노래에서도, 영화에서도, 라비올리 한 그릇에서도 찾을 수 있고 토론 속에서 발견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제7회 스웨덴토크 헬레나 고메르와 함께하는 ‘책으로 자라는 곳, 스웨덴’ / 사진제공=주한스웨덴대사관
    ▲ 제7회 스웨덴토크 헬레나 고메르와 함께하는 ‘책으로 자라는 곳, 스웨덴’ / 사진제공=주한스웨덴대사관

    9월 20일에는 헬레나 고메르 스웨덴 쇠데르탈리예 지역도서관장이 방한하여 전국도서관 사서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헬레나 고메르는 자신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위한 서가 배치법 및 도서관 공간 구성법에 대한 소개를 할 예정이다.

    전시 후원사인 이케아 코리아는 전시기간 중 도서관을 찾는 아동 및 학부형을 대상으로 12월 22일까지 매주 2회 오픈 세션 및 강연을 개최한다.

    스웨덴 어린이 청소년 공연, 제브라단스의 ‘더 캔’

    스웨덴의 어린이 청소년 공연 단체인 제브라단스의 ‘더 캔’이 9월 27-28일 안산 문화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더 캔’은 4살 이상의 유아동을 대상으로 우정의 중요성과 취약함을 무언극의 형태로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제브라단스와 상상마루의 협업 결과로, 두 기관은 2020년 댄스뮤지컬 공동 제작 및 아시아, 유럽 마켓 공동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스웨덴 아티스트 토쉬텐 유렐의 한국 첫 개인전 ’ACTOR’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스웨덴 아티스트 토쉬텐 유렐의 한국 첫 개인전이 9월 19일부터 10월 13일까지 금산갤러리에서 열린다.

  • 스웨덴 아티스트 토쉬텐 유렐의 첫 한국 개인전, ACTOR / 사진제공=주한스웨덴대사관
    ▲ 스웨덴 아티스트 토쉬텐 유렐의 첫 한국 개인전, ACTOR / 사진제공=주한스웨덴대사관

    토쉬텐 유렐은 ’ACTOR’를 주제로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다양한 도자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ACTOR’는 유럽의 마리오네트 인형극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다. 토쉬텐 유렐은 ‘배우’라는 개념을 도입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는데, 조각들로 인형극의 배우를 표현하고 세계의 은유로서의 인형극 무대를 연출한다.

    국외소재 한국문화재특별전,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과 협업
  • 한국전쟁에 참전한 스웨덴 야전병원과 관계된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간직한 한국화들이 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국외소재 한국문화재특별전에서 10월 13일까지 공개된다.

    스웨덴의 동아시아박물관에서 온 두 점의 한국화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지원으로 한국에서 보존 복원되었다. 이번 전시를 마치고 동아시아박물관으로 돌아가 전시를 통해 스웨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스웨덴에서 한국으로 가져와 한국에서 복원한 그림을 한국과 스웨덴의 박물관에 연달아 전시하는 것은 양국의 길고 강한 우정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협업과 문화 교류가 진행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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