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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호텔앤리조트가 글로벌 체인 호텔&리조트로의 도약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대명호텔앤리조트는 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기업명을 ‘소노호텔&리조트(Sono Hotels & Resorts)’로 변경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발표했다. 이에 30여년간 대명리조트의 간판으로 활용된 ‘대명’은 모두 새로운 브랜드인 ‘소노’로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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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그룹 관계자는 “대명호텔앤리조트의 CI와 BI 변경은 앞으로 다가올 40년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고 모든 언어에서 쉽게 발음할 수 있는 ‘소노(SONO)’를 새로운 브랜드로 도입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노(SONO)’는 지난 2009년 오픈한 VVIP리조트 소노펠리체에서 따왔다. 소노는 이탈리아어로 이상향의 의미를 지닌 단어로 기존 소노펠리체가 가진 유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호텔과 리조트 시장에서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담겼다.
소노호텔&리조트는 마스터브랜드인 ‘소노(SONO)’를 기반으로 ‘소노펠리체(SONO FELICE) 노블하우스&빌리지’와 ‘소노캄(SONO CALM) 호텔&리조트’, ‘소노벨(SONO BELLE) 호텔&리조트’, ‘소노문(SONO MOON) 호텔&리조트’로 구성됐다. 여기에 ‘쏠비치(SOL BEACH) 호텔&리조트’는 독립 브랜드로 남을 전망이다. 또한, 소노호텔&리조트는 럭셔리부터 이코노미로 등급을 나누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셉트를 가져갈 방침이다.
‘소노펠리체 노블하우스&빌리지’와 ‘소노캄 호텔&리조트’, ‘쏠비치 호텔&리조트’는 평온한 환경 속에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공간에 브랜드를 부여한다. ‘소노벨 호텔&리조트’는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곳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리조트가 가장 잘 어우러진 곳이 선정될 예정이다. ‘소노문 호텔&리조트’는 진심을 더해 가치를 만드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소비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될 전망이다.
김태흥 브랜드 기획 태스크포스팀 전무는 “마스터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가장 공 들인 부분이 바로 브랜드 변경의 ‘목적’을 브랜드에 잘 담아내고 등급을 나누는 일”이라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소노호텔&리조트의 최고 등급인 럭셔리 등급과 곧 선보이게 될 독립브랜드는 7성급 호텔이라 일컫는 버즈 알 아랍, 더 엠파이어 호텔&컨트리클럽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노호텔&리조트는 이번 기업명과 브랜드 변경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서준혁 대명그룹 부회장은 대명그룹 40주년 비전선포식 직후 브랜드 변경을 위한 전담 팀인 브랜드 기획 태스크포스팀(TF팀)을 꾸렸다. 서준혁 대명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김태흥 브랜드 기획 태스크포스팀 전무와 각 부서를 대표하는 임직원으로 꾸려진 브랜드 기획 태스크포스팀은 약 10개월 여간 대명리조트의 글로벌 기준을 수립하고 글로벌 체인 유치를 위한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의 업무를 실행했다.
브랜드 기획 태스크포스팀 관계자는 “브랜드 변경에 따라 국내에 위치한 대명리조트도 새로운 옷을 갈아입을 것”이라며, “임직원의 유니폼부터 집기와 비품이 변경될 예정이고 리뉴얼 오픈하는 리조트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세계에서 통하는 체인 호텔과 리조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금까지 대명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한층 더 수준 높은 서비스와 모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준혁 대명그룹 부회장은 “기업명과 브랜드 변경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시작이 될 것”이라며,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칼튼, 페닌슐라를 넘어 글로벌 체인 500개를 목표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대명은 미래를 위해 도전해야 하고 그 미래는 글로벌 시장에 있다”며,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에 소노의 이름을 알리고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노호텔&리조트는 17개 지역(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델피노 골프앤리조트, 쏠비치 호텔&리조트 양양/삼척/진도, 대명리조트 양평/단양/경주/변산/청송/천안/제주, 대명리조트 거제마리나, 대명 샤인빌 리조트 등)에 총 1만실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리조트 기업이다. 남해와 원산도 지역에도 리조트를 준공할 계획이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