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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윤종신&하동균, 볼빨간사춘기, 오존, 데이먼스 등 출연

기사입력 2019.09.20 22:00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9월 20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윤종신&하동균, 볼빨간사춘기, 오존, 데이먼스이 출연한다.

    첫무대에는 윤종신이 등장했다. 이날 윤종신은 지난여름, '2019 월간 윤종신 6월호'로 발표했던 ‘늦바람’으로 첫 무대를 꾸몄는다. 이는 다가오는 10월, ‘2020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뮤지션으로서 낯선 땅으로 새 출발을 하고자 하는 본인의 소회를 담은 곡으로, 약 14개월 동안의 여정을 준비 중인 윤종신은 “최근 20년 동안 일주일 이상 방송을 쉬어본 적이 없었다”며 “한 번쯤은 시야에서 사라져볼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50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 “50은 저무는 나이가 아니라, 충분히 모험할 나이”라며 본인만의 가치관을 전했다.
     
    이날 스케치북에는 '2019 월간 윤종신 9월호'에 목소리로 참여한 하동균이 깜짝 출연했다. 하동균은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갑자기 녹음 제의를 받았다”며 윤종신과 함께 작업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윤종신은 “무조건 싣고 싶은 목소리였다”며 하동균의 목소리에 꽂혀버렸던 당시를 회상해 그를 향해 펼쳤던 구애 작전을 고백하기도 했다. 윤종신과 하동균의 신곡 ‘워커홀릭’은 이번 주 스케치북 방송을 통해 유일한 라이브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윤종신은 이번 신곡의 제목이 같은 회차에 출연한 볼빨간사춘기의 신곡과 동일함을 밝히며 같은 제목 다른 노래에 대해 “그들은 검색을 안 해도 차트에 보이지만, 우리는 검색을 해야만 보인다”고 웃픈 차이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녹화를 마지막으로 잠시 동안 우리의 곁을 떠날 윤종신을 위해 특별한 무대가 준비됐다. MC 유희열의 피아노 연주에 윤종신이 노래를 부르는, 오랜 동료이자 존경하는 선후배의 합동 무대가 펼쳐진 것이다. 피아노 연주를 자청한 MC 유희열은 “윤종신의 용기에 응원을 보탠다”며 그 마음을 피아노에 실어 보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가을을 맞아 돌아온 음원차트 최강자 볼빨간사춘기가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여행’, ‘나만, 봄’, ‘좋다고 말해’, ‘썸 탈꺼야’ 등 발표만 했다 하면 단번에 차트 1위를 섭렵하는 볼빨간사춘기가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내내 들을 수 있는 일명 ‘사계절 볼사 플레이리스트’로 자신들의 노래를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새로운 미니 앨범 [Two Five]를 발표한 볼빨간사춘기는 같은 회차에 출연한 윤종신과 동명의 신곡인 타이틀곡 ‘워커홀릭’을 소개하며 “윤종신 선배님의 ‘워커홀릭’이 ‘처절’이라면 우리는 ‘적극적’”이라고 그 차이점을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Two Five] 앨범에 대해 “올해 25살이 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는데, “20대 초반의 풋풋함도 없고, 그렇다고 성숙한 어른도 아닌 중간의 나이”라며 현재 느껴지는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볼빨간사춘기는 평소 보여주던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크한 스타일로 변화를 시도했다며 “이번 앨범이 망하면 다시는 이런 컨셉 안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의 주인공은싱어송라이터 오존이다. 이날 오존은 범상치 않은 헤어스타일과 의상, 어디로 튈지 모르고 의식의 흐름 대로 진행되는 토크로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드러냈는데, 이에 MC인 유희열은 “음악 하는 후배 중 가장 아끼는 한 명”이라며 오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주 오존이 선택한 곡은 윤상의 ‘영원 속에’. 2009년 발표된 윤상의 6집 앨범 수록곡인 ‘영원 속에’는 윤상 특유의 아름다운 가사가 담긴 곡으로, MC 유희열은 이 곡에 대해 “밤에 잘못 들으면 완전히 꽂히는 곡”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오존은 피아노와 목소리만으로 구성된 담백한 원곡에서 기타가 메인인 곡으로 편곡했다고 밝히며,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오존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영원 속에’는 방송 다음날인 9월 21일 토요일 낮 12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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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마지막 무대에는 흙 속에서 발견한 진주 같은 뮤지션 데이먼스 이어갔다. 현재 소속사 없이 홀로 음악 활동 중인 데이먼스 이어는 인디 씬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뉴페이스로, 버스킹은 물론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인디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뮤지션이다. 또한 ‘CJ 튠업 뮤지션 20기’에 선정되는 등 그 실력을 서서히 인정받고 있는, 단단하면서도 따뜻한 음색으로 듣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이날 데이먼스 이어는 스케치북 무대가 본인의 공식적인 공중파 데뷔 무대임을 밝혔는데, 시청자와의 첫 만남인 만큼 ‘데이먼스 이어’라는 이름을 짓게 된 계기부터 독특한 본명의 의미까지 각종 정보를 방출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해소시켰다. 한편 데이먼스 이어는 “대형 프랜차이즈 마트에서 내 노래가 흘러나온다”며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가끔 내 노래 들으러 마트에 놀러가곤 했다”며 엉뚱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제 막 음악인의 길에 접어든 데이먼스 이어는 “사람들이 내 얼굴을 몰라도 노래는 알아주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며 마음속 작은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9월 20일 금요일 밤 23시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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