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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도에 인기 있었던 식음료 제품들이 최근에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식음료 업계에서는 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기존 제품을 새롭게 리뉴얼해서 출시하기도 하고 제품 패키지를 트렌드에 맞게 재디자인 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추억 속 디자인 제품일화 '맥콜' -
일화는 맥콜에 1995년 패키지 디자인을 반영한 레트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맥콜은 국내 토종 탄산음료 브랜드로 올해 탄생 37주년을 맞았다. 새롭게 출시된 레트로 리미티드 에디션 맥콜은 맥콜이 큰 사랑을 받았던 90년대 당시의 패키지 컬러와 로고, 서체를 되살려 3040 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번 디자인은 8월 19일부터 약 천만 개가 생산돼 한정판으로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 ‘델몬트 레트로 선물세트’ -
롯데칠성음료는 롯데백화점과 협업해 ‘델몬트 레트로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추석을 맞아 판매된 선물세트에는 초록색 복고풍 상자 안에 델몬트 유리병 1개와 레트로 컵 2개, 오렌지 주스를 담아 판매했다. 90년대 집에서 물병으로 자주 사용되던 오렌지 음료병을 다시 되살려 선물세트로 판매한 것이다. 실제 델몬트 유리병은 선물세트 출시 이전부터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로 인터넷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해당 선물세트는 출시 이틀 만에 준비 물량 3000세트를 매진시켰다.
추억 속 맛 재탄생푸르밀 ‘인디안밥 우유’ -
푸르밀은 농심 ‘인디안밥’을 우유로 재해석 한 ‘인디안밥 우유’를 선보였다. 농심 ‘인디안밥’은 1976년 처음 출시된 이후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푸르밀 인디안밥 우유는 어린 시절 우유에 인디안밥을 말아 함께 먹던 맛을 그대로 살린 가공유로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를 그대로 재현했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레트로풍 인디안밥 캐릭터를 따와 친숙하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 먹던 과자를 색다르게 먹으며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디안밥 우유는 인기 음료 제품으로 떠올랐다. 특히 인디안밥 우유는 고소한 옥수수 풍미와 함께 달콤 짭짤한 맛으로 맛과 트렌드를 모두 잡으며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카페 드롭탑 곡물음료 3종 -
카페 드롭탑은 어린 시절 마시던 우리나라 전통 주전부리인 미숫가루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곡물음료 3종을 출시했다. 출시된 곡물음료는 ‘찰떡 미숫가루 드롭치노’, ‘새싹보리 미숫가루 라떼’, ‘귀리 미숫가루 라떼’로 뉴트로 감성을 통해 친숙하면서도 뛰어난 맛을 느낄 수 있다. 찰떡 미숫가루 드롭치노는 달콤 시원한 미숫가루 안에 쫀득한 인절미가 들어있어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블렌디드 음료이다. ‘새싹보리 미숫가루 라떼’는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끈 새싹보리를 더해 향긋한 풍미와 미숫가루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룬다. 귀리 미숫가루 라떼는 귀리와 함께 보리, 현미 등 19곡의 건강한 곡물이 들어가 있어 건강한 고소함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오비맥주 ‘OB라거’ -
오비맥주는 1952년 처음 출시돼 큰 사랑을 받았던 대표 맥주 브랜드 ‘OB’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OB라거’ 뉴트로 제품을 출시했다. 오비맥주는 복고풍 디자인을 통해 중년 소비자와 젊은 층 소비자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OB라거’는 OB브랜드의 친숙한 곰 캐릭터와 복고풍 글씨체 등을 사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옛 디자인을 사용했다. 또한 100% 맥아와 독일산 호프만을 사용해 ‘올몰트’ 맥주의 깊고 클래식한 맛을 구현하면서 알코올 도수는 ‘프리미어 OB’보다 낮은 4.6도로 출시해 깔끔한 목 넘김을 느낄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