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농식품부, 최근 국내 돼지고기 가격·수급 동향 발표

기사입력 2019.09.19 10:40
  • 최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소비자의 불안이 높아지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최근 돼지고기 가격·수급 동향을 발표했다.

  • 돼지고기 /사진=픽사베이
    ▲ 돼지고기 /사진=픽사베이

    최근 국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9월 16일 4,403원/kg에서 9월 17일(5,838원), 18일(6,201원)로 각각 32.6%, 40.8%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전국적인 이동중지명령(9.17 06:30 ~ 9.19 06:30, 48시간)이 발령됨에 따라 일시적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일시이동중지에 따라 출하되지 못한 물량이 정상 공급되면 가격 또한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8월 말 기준 국내 돼지 사육 마릿수는 1,227만 마리(이력제 기준)로 평년 대비 약 13% 많았다. 올해 1~8월까지 수입물량은 31만 3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으나, 평년 대비 24.2%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육가공업체 등의 재고 물량도 18만 5천 톤으로 평년 대비 105.5% 증가하여 공급물량은 충분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물량 공급이 많아 가격이 평년과 전년에 비해 낮았다. 8월 평균 도매가격도 4,179원/kg으로 평년 동월 대비 15.6% 낮은 수준이었다가, 추석(9.13)을 앞두고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해 9월 가격은 전월보다 7.9% 상승(4,509원, 9.1~10)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9월 17일과 18일 도매가격은 올랐지만, 소비자가격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9월 16일 2,013원/100g, 17일 2,029원, 18일 2,044원으로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대형마트 등이 1~2주 정도의 물량을 자체 확보하고 있어서 도매가격의 상승이 소비자가격에 바로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감염이 없어서 사람의 건강에는 무해하며, 유통 전 모든 돼지고기를 도축장에서 철저히 검사해 안전한 돼지고기만 시중에 공급되므로 우리 돼지고기를 안심하고 소비해 달라”고 당부하며, 앞으로 “돼지고기의 수급‧가격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농협‧생산자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수급 및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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