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브라운 전기면도기 뉴시리즈9 “절삭력과 위생관리는 우수...소음과 가격은 아쉬워”

기사입력 2019.09.17 17:37
  • 사진=이주상 기자
    ▲ 사진=이주상 기자

    남자의 일상 중 '면도'는 가장 귀찮은 일중에 하나다. 물론 수염을 멋있게 길러 관리하는 일부 남성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남성은 하루나 이틀 면도를 안 하면 주변에서 “면도 안했냐”라는 소리를 듣기 쉽고, 자기 관리가 소홀하다는 평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은 매일 면도를 해야 한다. 

    매일 아침 면도는 일상이지만 귀찮은 일 중 하나다. 특히, 날면도기는 귀찮을 뿐 아니라 상처에 대한 걱정도 있다. 최근 날면도기의 기술이 좋아졌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면도날에 상처를 입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부담을 덜고자 전기면도기를 사용하지만 전기면도기는 수염이 깔끔하게 깎이지 않고, 관리가 불편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지난 여름 전기면도기의 명가 ‘브라운(BRAun)’에서 출시한 ‘뉴시리즈(New Series) 9'를 사용한 후 전기면도기의 긍정적인 면이 보였다. 기존 전기면도기의 불편함이 많이 해소된 제품이었다. 특히, 브라운 전기면도기의 최고급 라인답게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고, 제품의 특징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뛰어난 절삭력, 편리한 관리, 우수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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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직접 사용해본 ‘브라운 전기면도기 뉴시리즈9(모델명 : 9390CC)’는 많은 장점이 있다.

    면도기의 가장 중요한 "잘 깎이냐"는 점에서 브라운 뉴시리즈9은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전기면도기 대부분이 면도 후에도 깔끔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브라운 뉴시리즈9은 날면도를 한 듯이 면도 후 매끈함을 안겨줬다. 

    물론 이런 매끈한 느낌을 받으려면 대충 한 두번 손질이 아니라 세심하게 정성을 들여 면도를 해주어야 만족할 수 있는 매끈함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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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이런 매끈함은 브라운 뉴시리즈9이 32비트 프로세서 칩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전 모델보다 4배 더 강력해진 프로세서 칩으로 개인의 면도주기와 면도 습관을 기억해 사용자의 습관에 맞게 파워 기능을 똑똑하게 조절해 더욱 편리한 면도가 가능하게 해준다. 여기에 인텔리전트 오토센싱 모터가 1 분당 8 백번 수염 밀도 파악하고 반응해 초당 13 회씩 지속적으로 모터 파워를 조절하며 개인의 수염 상태에 맞는 맞춤 면도를 지원한다.

    특히, 브라운의 독자 기술인 인텔리전트 싱크로소닉 테크놀로지로 분당 4 만 번의 커팅액션을 통해 누워있는 수염까지 밀착 면도해 최상 면도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머리카락보다 얇은 코팅 레이어로 지문이 남지 않는 혁신적인 바디까지 갖추어 항상 처음과 같은 면도기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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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브라운 뉴시리즈9의 또 다른 장점은 무엇보다 관리가 편리하다는 것이다. 예전의 전기면도기는 방수가 되지 않아 물에 씻지 못하고 솔로 먼지를 털어야 했다. 요즘 제품은 대부분 방수기능이 있어 샤워 시 물에 씻을 수 있지만, 피부에서 묻어 나오는 노폐물이나 잘린 수염이 잘 세척되어 깨끗하게 관리가 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브라운 뉴시리즈9은 세척&충전 스테이션을 사용하여 이런 고민이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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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겉으로 보기엔 그냥 충전기 같은 이 스테이션에 면도기를 꽂고 버튼을 한번 눌러주면 세척이 끝난다. 더 이상 무엇을 더할 필요가 없다. 한번의 터치만으로 면도기가 자동으로 세척, 살균, 윤활, 건조, 충전까지 된다. 약 3분간 세척액을 살포한 후, 40분간 자동 건조가 이루어진다. 세척과 함께 세균을 99% 제거해 주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전기면도기를 쓸 수 있다.

    전기면도기는 거의 매일 쓰는 제품인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개발한 제품이다. 다만 스테이션에서 사용되는 세정액은 주기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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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또한, 브라운 뉴시리즈9의 디자인은 호평을 줄만하다. 고급스러운 면도기 바디가 가장 눈에 들어온다. 실버 바탕에 블랙의 적절한 조합으로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는데, 특히 얇은 코팅 레이어로 처리된 바디는 지문이 남지 않으며, 은은한 광을 뿜는 실버 색상은 고급스러움을 완성했다. 더불어, 브라운 전기면도기의 전통성을 이어받은 볼드한 바디는 그립감을 높여줬다.

    브라운 뉴시리즈9은 기존의 실버, 크롬 색상에 그라파이트 색상을 추가하여 고급스러운 라인업을 더욱 강조했다. 브라운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면도기답게 골든 티타늄 코팅 트리머로 놀라운 내구성과 최상의 견고함을 자랑한다. 또한 브라운 뉴시리즈9은 브라운 전 수석디자이너이자 20세기 산업디자인의 역사를 바꾼 독일 디자이너 ‘디터람스’ 의 디자인 철학인 '좋은 디자인의 10가지 원칙'이 제품에 녹아 들었다고 한다.

    아쉬운 소음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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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문제는 브라운 뉴시리즈9은 높은 만족도를 주지만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이 있다는 점이다. 다른 제품과 정확한 크기의 비교는 안되지만, 작동 시 돌아가는 엔진의 소음은 크게 느껴졌다.

    침실 방 화장실에서 면도기를 켠다면 ‘나 면도하고 있어’라고 화장실 밖에 있는 사람이 알 수 있는 정도. 높은 절삭력을 위해 엔진에 큰 힘을 주기 위한 부작용이 아닐까. 그렇다고 헤어드라이기나 청소기 정도로 스트레스를 불러오는 큰 소음은 아니라 사용에 불편을 줄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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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브라운 뉴시리즈9은 브라운 전기면도기 모델 중 최고급 라인이다. 제품의 박스만 보더라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최고급 라인의 제품인 만큼 성능은 우수하지만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인터넷 최저가가 40만원이 넘을 정도이니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은 아니다. 하지만 한번 구입하면 오래도록 쓸 수 있고, 가격만큼의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가졌으니, 주머니 사정 시기에 맞게 구매를 결정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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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위와 같은 면들을 고려해 볼 때 브라운 뉴시리즈9은 가심비를 충족 시킬만한 훌륭한 제품이다. 날면도기가 가진 날에 베이는 상처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고, 기존 전기면도기의 부족한 점을 거의 완벽히 보완했으니 이 정도면 최고급 라인의 우수성을 인정해 줄 수 있다고 본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면 구매에 동참해도 좋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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