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 ThinQ와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V시리즈와 G시리즈로 이원화해 출시되며, 한국에서는 LG V50S ThinQ(5G 지원), 해외에서는 LG G8X ThinQ(4G 전용)가 출시된다.
-
2개의 화면 ‘LG 듀얼 스크린’의 진화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전면에 2.1형 크기의 알림창을 탑재했다. 전면 알림창은 사용자가 LG 듀얼 스크린을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 상태, 문자/전화 수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에는 ‘360도 프리스탑’ 기술도 탑재했다. ‘360도 프리스탑’은 어느 회전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된다. 2019년 초 출시한 ‘LG 듀얼 스크린’은 0°, 104°, 180°의 각도에서만 고정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V50S ThinQ에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듀얼 스크린을 뒤쪽으로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의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진다.
LG V50S ThinQ와 LG 듀얼 스크린의 연결 방식은 기존 포고 핀(Pogo pin)에서 USB 타입으로 바꿔 후면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으며, LG 듀얼 스크린의 화면을 LG V50S ThinQ와 같은 6.4형으로 탑재해 디자인 완성도와 몰입감을 높였다.
‘LG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Flip)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전용 액세서리다. LG전자는 2019년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이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
1인 미디어 시대에 맞춘 카메라 성능 강화
LG전자는 최근 개인 미디어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으로 콘텐츠 제작을 하는 고객이 많아지는 것을 고려해 LG V50S ThinQ와 LG 듀얼 스크린을 기획했다.
LG V50S ThinQ는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후면 카메라에 버금가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화면을 보면서 방송을 하는 개인 방송 사용자들에게 고성능의 전면 카메라는 유용하다.
LG전자는 신제품에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능도 담았다. 고객이 동영상 촬영 중 이 기능을 실행시키면 LG V50S ThinQ에 탑재된 고성능 마이크의 감도가 극대화되며 생생한 소리를 담는다. 예를 들어 고객이 자장면을 먹는 영상을 촬영할 때 면을 젓가락으로 비비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녹음된다.
또 LG 듀얼 스크린이 조명 역할을 해주는 ‘반사판 모드’도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준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고 조명의 색감까지도 조절 가능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1/480초 순간 포착이 가능한 ‘AI 액션샷’ △야경, 구름 등 초고화질 저속 촬영이 가능한 ‘4K 타임랩스’ △격한 움직임에도 흔들림을 잡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테디캠’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도 탑재했다.
-
탁월한 멀티미디어 경험 제공하는 5G 스마트폰
LG V50S ThinQ는 5G 시대에 맞는 더욱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적용했다.
6.4인치 대화면에 전면 카메라 부분을 물방울 모양으로 감싸 화면을 제외한 베젤을 최소화하며 화면 일체감을 높였으며, 주변광 센서는 콘텐츠 화면의 밝기에 맞춰 자동으로 명암을 조정해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신제품의 상단과 하단에는 각각 동일한 출력의 1.2W(와트) 스피커를 탑재해 완벽한 밸런스의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한다.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기업 메리디안과의 협업을 통해 적용한 ‘하이파이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는 32비트 고해상도 음원도 손실 없이 고품격 사운드를 재생한다.
또한, 6.4인치 대화면임에도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화면의 하단에 조작부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신제품을 내달 국내시장을 시작으로 연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 ‘LG 듀얼 스크린’ 생태계 확장을 위해 이동통신사는 물론, 게임, OTT(Over-The-Top, 인터넷 미디어 서비스) 등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