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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 얼얼한 맛의 ‘마라’ 열풍 속 제품별 특색을 찾아라!

기사입력 2019.09.05 14:57
  • 매운 맛을 내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 ‘마라’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마라는 청양고추와 캡사이신이 만들어낸 칼칼하고 얼큰한 한국식 매운맛과 다른 매력이 있어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이다.  처음 주목을 받기 시작한 ‘마라탕’이나 ‘마라샹궈’ 같은 중국요리뿐만 아니라 치킨, 피자, 소시지 같은 다양한 재료를 통해 변주되며 2019년의 유통계를 휩쓸고 있다.

    ■ 매콤 얼얼한 중독성에 빠진 프랜차이즈 업계

  • 사진=(왼쪽부터) 돈치킨 ‘허니마라치킨’, 걸작떡볶이 ‘마라떡볶이’
    ▲ 사진=(왼쪽부터) 돈치킨 ‘허니마라치킨’, 걸작떡볶이 ‘마라떡볶이’

    돈치킨은 지난 8월 이경규와 함께 개발한 ‘허니마라치킨’을 선보였다. ‘허니마라치킨’은 화자오와 산초로 마라의 얼얼한 매운맛을 살리면서 100% 국내산 벌꿀로 달콤함을 더해 혀를 달래 준다. 돈치킨의 주주이기도 한 이경규는 ‘허니마라치킨’의 개발과 네이밍에 참여헤 화제가 되었다.

    돈치킨은 이경규와 함께 개발한 ‘허니마라치킨’ 출시를 기념해 해당 제품 주문시 미니사각피자를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 배달 및 포장 주문 시에는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포장 상태로 증정하며, 오는 9월 30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걸작떡볶이는 마라탕을 컨셉으로 한 ‘마라떡볶이’를 선보이고 있다. 화자오, 팔각, 즈마장 등을 넣어 마라의 매운 맛을 살리고 피쉬볼, 중국 당면 등 다양한 토핑을 더해 20대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마라떡볶이 뿐만 아니라 모둠 튀김과 순대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떡순튀세트’도 구성해 취향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곁들일 수 있다.

    특히 치킨 업계는 프랜차이즈 시장의 마라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BHC 치킨은 마라 소스를 입힌 ‘마라칸치킨’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굽네치킨도 자사의 대표 제품인 볼케이노에 마라 소스를 ‘마라 볼케이노’를 출시했다. 교촌치킨은 홀 전용 사이드메뉴로 ‘교촌마라떡볶이’를 출시하며 마라 열풍에 참여했다.

    ■ 단독 마라 PB 상품으로 승부하는 편의점 업계

  • 사진=(위쪽부터) CU ‘마라족발’, 세븐일레븐
    ▲ 사진=(위쪽부터) CU ‘마라족발’, 세븐일레븐

    CU는 족발을 매콤한 사천식 마라소스에 버무린 ‘마라족발’을 비롯한 마라만두, 마라탕면, 마라볶음면 등 다양한 마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마라족발은 출시 한 달 반만인 지난 5월, 냉장 안주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마라만두 역시 5월 매출이 전월 대비 107.2% 상승하고, 마라탕면과 마라볶음면은 CU 냉장면 저체 매출의 38%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은 마라닭강정, 마라핫치킨도시락, 마라볶음삼각김밥 등의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마라핫치킨도시락은 마라 양념으로 버무린 치킨을 메인으로 매운 맛을 중화시켜줄 고구마와 후리카케를 토핑한 밥을 담았다. 마라 양념을 활용한 마라 닭강정과 마라 소스로 볶은 돼지고기를 토핑한 마라볶음삼각김밥 역시 마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 기존 제품에 마라맛 입히는 제과 업계

  • 사진=(왼쪽부터) 오리온, 해태제과
    ▲ 사진=(왼쪽부터) 오리온, 해태제과

    오리온은 마라 열풍 속 맥주와 함께 매콤한 맛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자사 제품인 도도한나쵸와 오징어땅콩에 마라맛을 입혔다. ‘도도한나쵸 마라맛’은 멕시코풍의 고소한 나초에 중국 사천의 화끈한 마라를 더해 동서양의 맛이 어우러지는 강렬한 매운맛을 구현했다. ‘오징어땅콩 마라맛’은 고소한 땅콩과 마라 특유의 얼얼한 맛을 조합해 마라 입문자를 노렸다.

    해태제과는 ‘빠세 마라’와 ‘신당동똑볶이 마라’를 선보였다. 빠세 마라는 마라를 활용한 중국 사천 지방의 대표 요리인 마라룽샤에 착안했다. 새우를 통째로 갈아넣은 진한 새우맛과 매콤한 정통 사천요리 맛이 색다를 조화를 이룬다. ‘신당동 떡볶이 마라’는 한국의 고추장과 중국 마라의 매운맛을 한꺼번에 담았다. 사이즈 또한 포켓 사이즈로 줄여 휴대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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