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항공권 비용 줄일 수 있는 환승 도시 1위 '쿠알라룸푸르'

기사입력 2019.09.05 09:55
  •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도시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어주는 환승지로 부상하고 있다.

    트립닷컴은 지난 8개월 간(1월 1일~8월 25일) 한국인 여행객의 환승 항공권 이용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상위 10개 노선 중 4곳이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제공=트립닷컴
    ▲ 사진제공=트립닷컴

    쿠알라룸푸르는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동남아시아 여행지와 인접해, 주요 도시로 이동이 편하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의 근거지라는 특징이 더해져 저렴한 환승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실제로 트립닷컴에서 10월 7일~11일 여정의 인천-발리 왕복 항공권 검색 시, 쿠알라룸푸르를 환승하는 항공권 가격이 가장 낮았다. 같은 검색 결과에서 직항보다는 약 61%, 홍콩 경유 노선보다는 약 2% 저렴했다.

    또한 서호주 여행의 시발점인 퍼스는 한국 직항편이 없어 환승해야 하는데, 쿠알라룸푸르를 이용하는 것이 다른 환승지를 이용하는 것보다 최소 약 45% 저렴했다.

    영국의 항공교통시장 조사 기업인 OAG(Official Airline Guide)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 노선이 세계에서 가장 운항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며, 저가 항공편 환승지수에서도 쿠알라룸푸르 공항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쿠알라룸푸르 다음으로는 홍콩, 마카오가 각각 두 곳씩 이름을 올려 환승 수요가 높은 여행지로 조사됐다.

    한편, 트립닷컴이 조사한 최다 이용 환승 구간은 인천~쿠알라룸푸르~발리, 인천~홍콩~발리, 인천~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부산~쿠알라룸푸르~발리, 인천~홍콩~싱가포르, 인천~방콕~치앙마이, 인천~마카오~다낭, 인천~마카오~방콕, 인천~광저우~발리, 인천~쿠알라룸푸르~퍼스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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