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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는 참기름, 도라지나물엔 들기름! 맛과 효능을 높이는 ‘참기름·들기름’ 사용법

기사입력 2019.09.04 17:02
  • 한식에 많이 사용하는 참기름과 들기름은 음식 맛을 더 고소하게 만들 뿐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난 식품이다.

    참기름의 지방산은 올레산, 리놀레산 등 불포화 지방산이 80%로,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노화 억제 효과가 있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리그난도 포함된다.

    들기름에는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오메가-3 계열의 알파-리놀렌산이 60% 이상 들어 있다. 이는 식물성 기름 중 들기름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참깨(왼쪽)와 들깨(오른쪽) /사진=픽사베이
    ▲ 참깨(왼쪽)와 들깨(오른쪽) /사진=픽사베이

    참기름과 들기름은 대부분 구별 없이 사용하지만, 궁합이 맞는 식재료와 사용하면 한층 영양가 높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참기름과 들기름과 궁합이 맞는 식재료를 공개했다.

    시금치를 넣어 요리할 때 참기름을 넣으면, 비타민 흡수율을 높이고 맛과 향을 살려준다. 쇠고기도 참기름과 궁합이 맞는 식재료다. 쇠고기를 참기름에 재워두면 육질이 연하고 맛도 좋아진다. 쇠고기를 구워 참기름장에 찍어 먹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도라지나물을 들기름에 볶으면 느끼하고, 쓴맛을 덜 수 있다. 생선에도 들기름이 제격으로, 들기름을 넣어 양념하면 비린내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 참기름과 들기름 /사진=농촌진흥청
    ▲ 참기름과 들기름 /사진=농촌진흥청

    성분이 다른 참기름과 들기름은 보관 방법도 다르다.

    참기름은 리그난 성분이 산패를 막기 때문에 냉장고보다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저온에 두면 오히려 향이 떨어진다. 들기름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공기 중에 노출되면 쉽게 변질되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천연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참기름과 들기름을 8:2 비율로 섞어 보관하면 영양소 보충은 물론, 풍미와 저장 기간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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