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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이준기·설리→김수현까지, 막강 존재감 발휘한 카메오

기사입력 2019.09.03 13:38
  • '호텔 델루나' 카메오 / 사진: tvN, 아이유 인스타그램
    ▲ '호텔 델루나' 카메오 / 사진: tvN, 아이유 인스타그램
    '호텔 델루나'가 '카메오 맛집'으로 등극했다. 주연 배우들의 인맥 동원은 물론, 작가 혹은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여러 배우들이 특별 출연했고, 각각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1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오충환)에는 오지호를 필두로 이준기, 설리, 김수현 등 화려한 카메오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호텔 델루나' 카메오 라인업의 시작을 알린 것은 오지호였다. 그는 구찬성(여진구)의 아빠 구현모로 등장, 철부지면서도 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며 이지은-여진구의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해냈다. 오지호는 과거 '환상의 커플'을 통해 인연을 맺은 '홍자매'와 여전한 의리를 과시, 훈훈함을 더했다.

  • 주연 배우들과의 인연으로 작품에 출연한 이준기-이시언 / 사진: SBS 제공, 아이유 인스타그램
    ▲ 주연 배우들과의 인연으로 작품에 출연한 이준기-이시언 / 사진: SBS 제공, 아이유 인스타그램
    3회에 카메오 출연한 이준기, 이시언은 각각 두 주연 배우인 이지은, 여진구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이지은과 이준기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이시언은 여진구와 SBS '다시 만난 세계'에 출연한 인연이다. 두 사람은 구찬성이 자리를 꿰찬 '호텔 델루나'의 인간 지배인 후보 1, 2순위로, 이준기는 악령 '박일도'를 잡기 위해, 이시언은 우주인으로서의 삶을 위해 지배인 자리를 거절하는 명연기를 선사, '특별 출연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 극 중 연예인으로 특별출연한 김준현-이이경-표예진 / 사진: 아이유 인스타그램, tvN 제공
    ▲ 극 중 연예인으로 특별출연한 김준현-이이경-표예진 / 사진: 아이유 인스타그램, tvN 제공
    김준현과 이이경, 표예진도 '호텔 델루나' 카메오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준현은 극 중 장만월(이지은)의 최애 개그맨으로, 장만월은 구찬성과 함께 '먹고 죽은 녀석들' 김준현이 다녀간 맛집 탐방을 즐겼다. 이에 김준현은 극 중 '연예인'으로서 특별 출연, 장만월을 위해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의 행동으로 재미를 더했다. 오충환 감독과의 인연으로 방송에 출연한 이이경과 표예진은 사극에 출연 중인 배우들로 등장했다. 장만월과 구찬성은 사극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지만 사망, 귀신이 된 손님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극 중) 사극 촬영장을 찾아 두 사람과 만남을 가졌다.
  • 특별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설리 / 사진: tvN 제공
    ▲ 특별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설리 / 사진: tvN 제공
    출연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설리는 '호텔 델루나' 10회에 등장, 왕회장(남경읍)의 손녀를 연기했다. 이지은과의 인연으로 '호텔 델루나'에 출연한 설리는 구찬성에게 호감을 표현, 장만월과 구찬성 사이의 '자극제' 역할을 해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설리는 이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이유 언니한테 직접 연락이 왔다. 본인이 굉장히 좋아하는 역할이라고 하길래 더 묻지도 않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는 비화를 공개, 그 뒤로 악플이 줄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제가 (연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 배우 및 감독과의 인연으로 특별 출연에 나선 김수현 / 사진: 아이유 인스타그램
    ▲ 배우 및 감독과의 인연으로 특별 출연에 나선 김수현 / 사진: 아이유 인스타그램
    마지막 회 카메오로서 활약한 김수현은 오충환 감독은 물론, 여진구, 이지은 모두와 인연이 있다. 먼저 이지은과는 KBS 2TV '드림하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여진구는 MBC '해를 품은 달'(2012)에 김수현의 아역으로 출연했다. 오충환 감독은 SBS '별에서 온 그대'(2013)의 연출로 활약한 인연이 있다. 앞서 촬영 현장을 찾아 커피차를 선물, 세 사람을 응원했던 김수현은 장만월이 떠난 '호텔 델루나'의 새로운 사장으로 등장했다. 이름도 '델루나'가 아닌, '블루문'으로 김수현은 "달이 떴다. 영업을 시작하자"는 한 마디 말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시즌2 기대감을 드러낸 시청자들도 있지만, tvN 측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 외에도 박진주, 서은수, 남다름 등을 비롯한 다채로운 라인업의 배우들이 특별 출연, '호텔 델루나'를 더욱 풍족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이지은, 여진구의 열연이 더해지며 '호텔 델루나'는 최종 회에서 12.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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