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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8월 5차 트위터 화제의 키워드…‘조국’ 키워드는 일주일 동안 160만 건 언급량 기록

기사입력 2019.09.03 10:26
  • ‘인사청문회’가 지난주 트위터에서 화제의 키워드로 꼽혔다.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8월 26일~9월 1일) 트위터 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여야 간의 의견 충돌 끝에 무산된 ‘인사청문회’가 화제의 키워드에 올랐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트위터에서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찬성·반대하는 진영에서 활발히 트윗을 공유한 결과다.

  • ‘인사청문회’ 소셜 매트릭스 연관어 분석 / 사진=트위터코리아 제공
    ▲ ‘인사청문회’ 소셜 매트릭스 연관어 분석 / 사진=트위터코리아 제공
    연관어 최상위에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조국’ 후보자가 올랐다. 트위터에서 조 후보자 임명 찬성·반대 양 진영은 각각 #조국힘내세요, #조국사퇴하세요 등의 키워드를 실검 순위에 올리는 이른바 ‘실검 대전’을 펼치며 대립하고 있다. 찬반 양측이 활발히 트윗을 올리며 ‘조국’ 키워드는 지난 일주일 동안 160만 건에 달하는 언급량을 기록했다.
     
    조 후보자 지지자들이 지속적으로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올리는 이른바 ‘실검 띄우기 운동’을 진행하며 ‘실검’ 키워드도 연관어에 올랐다. 트위터에서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은 #조국힘내세요, #정치검찰아웃, #가짜뉴스아웃, #법대로임명 등의 해시태그를 이용해 검색 운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에 반대 세력들은 ‘#조국사퇴하세요’ 해시태그를 이용해 이를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9일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은 ‘#한국언론사망’ 키워드를 실검에 올리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고, 이날 하루 ‘한국언론사망’ 키워드는 1만 5천 건이 넘는 언급량을 기록했다.
     
    2일 예정됐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무산되며 ‘증인’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가족을 포함한 핵심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이 “가족에 대한 증인 수용은 불가하다”며 이를 거부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청문회 관련 뉴스와 함께 “청문회에 가족까지 부르는 건 너무한 것 같다”, “역대 어느 인사청문회에서도 가족을 대상으로 한 적은 없었다” 등 가족을 증인으로 소환하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과 “당당하다면 증인대에 올라오면 되는 것 아닌가?”, “핵심 증인 없이 무얼 밝히나?” 등 가족이 연루된 의혹인 만큼 가족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이 조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진행한 ‘압수수색’에 대한 대화도 활발히 일어났다. 트위터에서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 아닌가?”, “언제부터 압수수색을 기자들하고 같이 했나” 등 이번 압수수색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이 날 조 후보자가 트위터 계정에 “수사로 의혹 밝혀지길..검찰개혁 차질 안돼”라고 올린 트윗은 5천7백 건의 리트윗과 8천5백 건 가량의 마음에 들어요를 이끌어냈다.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의혹 속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며 ‘자녀의혹’ 키워드도 연관어로 확인됐다. 31일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나경원자녀의혹’ 키워드가 오르며 나 대표의 자녀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트위터에서는 관련 뉴스나 실검 순위를 캡처한 이미지가 활발히 공유되며 2만 5천 건에 달하는 언급량을 보였다.
     
    2일 사실상 청문회가 무산되자 조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소명하겠다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웅동학원과 사모펀드 등을 둘러싼 의혹, 딸의 장학금 특혜 의혹과 논문 편법 기재 논란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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