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꼭 따라야 할 모기 예방수칙은?

기사입력 2019.09.02 13:48

10월 하순까지는 질병매개 모기 활동 활발, 모기 주의
야외활동시 밝은 색 긴 옷 착용, 노출부위엔 모기기피제 사용
생후 12개월∼만 12세 어린이는 일정에 맞춰 꼭 예방접종
  • 지난 8월 29일, 대구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작년(8월 14일)보다는 15일 늦은 기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 예방수칙을 지키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이 연령층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올해 첫 일본뇌염 확진 환자도 80대 여성이었다. 고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지난 8월 18일부터 발열 증상과 의식 저하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8월 21일 의심 환자로 의료기관에서 신고,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차례 실험을 거쳐 8월 29일 최종 확진 후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방역 소독과 축사 및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한 추가적인 집중 방역 소독을 전국 시·도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 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 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권고했다. 성인의 경우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 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의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모기 회피 및 방제요령은 다음과 같다.

    1.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2.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3.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매개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