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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익숙한 조합'들이 눈에 띈다. 드라마 '황금정원'의 한지혜와 이상우는 '같이 살래요' 이후 1년 만에 상대역을 맡았고, 지난해 '라이프 온 마스'에서 찰떡 호흡을 선보였던 정경호와 박성웅도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다시 한번 재회, 열연하고 있다. 여기에 드라마 '도깨비'에서 짧은 인연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정해인과 김고은은 지난 28일 개봉한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다시 만나 본격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익숙한 조합이라고 뻔한 것은 아니다. 달라진 장르와 캐릭터 속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뿐 아니라, 이들의 더 완벽해진 연기 호흡을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것. 이에 곧 대중을 찾아올 신작 중 재회 스타들이 출연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현빈X손예진, '협상'에 이어 '사랑의 불시착'까지…특급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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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빈-손예진, '사랑의 불시착'서 재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영화 '협상'에서 특급 케미스트리를 발산, 이후 열애설까지 불거졌던 손예진과 현빈이 드라마에서 재회한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tvN 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가제)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의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협상'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특히, 현빈, 손예진의 탁월한 연기 호흡과 스위스에서 담아낼 이국적인 풍경이 작품에 완성도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 등 화제의 드라마를 탄생시킨 박지은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굿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를 연출한 이정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하반기 방영 예정.
◆류준열X김태리, 최동훈 감독 신작서 2년 반 만에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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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열-김태리, 최동훈 감독 신작서 재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힐링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오랜 친구 사이로 등장했던 류준열과 김태리가 이번엔 SF 장르에서 만난다. 지난 27일 두 사람의 소속사는 다수의 매체에 "최동훈 감독의 신작에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최동훈 감독의 신작에 전지현, 김우빈, 류준열, 김태리가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최동훈 감독 측은 "캐스팅 미정"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당시 네 명의 배우 측 역시 "시나리오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으나, 거론된 배우 중 두 명의 출연이 확정되면서 전지현과 김우빈 역시 최동훈 감독의 신작에서 만날 수 있게 될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최동훈 감독의 신작은 외계인을 다룬 SF 영화로 알려졌으며, 내년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 번째 만남"…송강호X이병헌, 명품 배우들이 선택한 영화 '비상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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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선언'서 네 번째 연기 호흡 맞추는 송강호-이병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명품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은 '비상선언'을 통해 네 번째 호흡을 맞춘다. '비상선언'은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29일(오늘) 송강호와 이병헌이 주연 발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송강호와 이병헌의 만남은 '공동경비구역 JSA(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 이후 네 번째다. 두 사람은 작품의 신선한 소재와 감독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비상선언'은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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