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동물 보호, 친환경, 나라 사랑 등 철학 담은 ‘뷰티 브랜드’ 눈길

기사입력 2019.08.28 17:09
  •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가치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취향과 철학, 가치관에 맞는 제품과 브랜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패션과 뷰티 분야는 이러한 트렌드가 두드러지는 분야 중 하나다. 확고한 브랜드 철학과 신념을 담아 '착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국내 뷰티 브랜드를 소개한다.

  • 동물 실험·동물성 원료 배제한 비건 뷰티 브랜드

    동물 실험 및 동물성 원료 배제를 지향하는 ‘비건 뷰티’는 최근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비건 뷰티 브랜드들이 다양하게 선보이는 추세다. 특히 이 중에는 제품 원료 선정 및 제품 생산 전 과정에 브랜드의 철학을 반영하기 위해 자체 생산 방식을 택한 브랜드도 있다.

  • 사진 제공=아로마티카
    ▲ 사진 제공=아로마티카

    클린 앤 비건 뷰티를 지향하는 아로마티카는 동물 실험을 지양하는 것은 물론 동물성 원료, 합성향료, 유해 성분을 배제해 환경과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인다. 아로마 에센셜 오일과 유기농 원료 등 제품 원료를 전 세계 산지에 직접 방문해 선별, 구매하며 완제품 역시 에코서트(Ecocert) 인증을 받은 직영 제조시설에서 특허받은 기술로 직접 생산한다. 이 같은 생산 방식은 브랜드 철학에 부합하는 좋은 원료 선정과 제품 품질을 관리할 수 있고, 제품을 합리적 가격대에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사진 제공=디어달리아
    ▲ 사진 제공=디어달리아

    디어달리아 역시 동물 실험과 동물성 원료 사용을 배제하고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크루얼티프리 & 비건 뷰티 브랜드로, 세계적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인증을 받았다. 달리아꽃 추출물과 에코서트 유기농 인증 원료 등을 활용한 메이크업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제품 1개가 판매될 때마다 글로벌 비영리 비건 문화 협회 ‘비건 소사이어티’에 1,000원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 사회와 나를 위한 ‘가치 있는 메시지’ 품은 뷰티 브랜드

    보다 ‘특별한’ 철학과 메시지를 담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뷰티 브랜드들도 있다. 마케팅 전반에 나라 사랑, 자기를 긍정하자는 메시지 등 브랜드가 추구하는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담아 각자의 착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끄는 브랜드들이다.

  • 사진 제공=라운드랩
    ▲ 사진 제공=라운드랩

    라운드랩은 생활 속에서 독도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1025 독도 토너’를 비롯한 ‘독도 라인’을 선보였다. 독도 토너는 미네랄이 풍부한 울릉도 해양 심층수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라운드랩은 제품명에 ‘독도의 날‘인 10월 25일을 의미하는 숫자 1025를 넣고 제품 상자에는 독도 일러스트를 그려 넣었다. 또한 판매금 중 일부로 독도 아카데미를 통한 동해 표기 바로잡기 운동을 꾸준히 후원하는 등 관련 캠페인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진 제공=이솔화장품
    ▲ 사진 제공=이솔화장품

    함께 하는 사회를 위한 행보를 묵묵히 펼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좋은 성분과 합리적 가격대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솔화장품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기도 하다. 2016년에는 호주 시드니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제작비를 후원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고객 디자인 공모를 통해 제작된 ‘대용량 갈락토미세스 파워앰플’ 수익금을 정의기억재단에 후원하기도 했다.

  • 사진 제공=러브바드
    ▲ 사진 제공=러브바드

    한편 ‘자신의 몸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로 눈길을 끄는 브랜드도 있다. 러브바드는 내 몸을 더 사랑하고 자신감을 갖자는 취지와 ‘러브 유어 바디(Love Your Body)’라는 슬로건이 돋보이는 바디 케어 브랜드다. 우리의 몸은 어떤 형태든 모두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담아 미의 기준을 획일화하는 마케팅을 지양하고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바디 피부의 고민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진 브랜드로, 이를 위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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