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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2019년 8월 '문화가 있는 날'(8월 28일)과 해당주간(8월 26일~9월 1일)에는 전국에서 총 2,717개의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8월 문화가 있는 날과 해당주간에 진행되는 주요 행사와 혜택들을 알아보자.
청춘마이크 플러스 -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 ‘청춘마이크 플러스’가 8월부터 10월까지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올해는 청년예술가들이 직접 공연할 장소, 일정 등을 기획해 더욱 주체적인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연이 문화가 있는 날 기간 외에도 확장 진행되며 더 많은 기간동안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전남 순천역 로비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아르헨티나 탱고 작곡가의 음악을 개성있고 친근하게 풀어낼 ‘반도네온 김국주밴드’(8월 30일, 14:30)의 무대가, 강원 양양 조산초등학교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요요기술에 마임, 저글링, 코미디가 결합된 복합 퍼포먼스를 선보일 ‘라웅’(8월 30일, 20:00)의 무대가 무료로 공연된다.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앞 광장에서는 클래식과 재즈, 팝 등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는 금관악기 5인조 앙상블 ‘졸리 브라스 사운드’(8월 31일, 18:00)의 무대를, 대구 월광수변공원 일원에서는 서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연주와 춤을 선보이는 퍼포먼스 팀 ‘원따나라’(8월 31일 14:00)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한편, 9월과 10월에 진행되는 ‘청춘마이크 플러스’는 청년예술가들이 직접 기획한 협업공연을 중심으로 버스킹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책방에서 누리는 ‘문날 북캉스’,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
‘문화가 있는 날’엔 동네서점에서 북캉스(책+바캉스)를 즐기기에 좋다. 독서를 비롯해 책을 주제로 한 북토크, 다양한 체험 등이 8월 ‘동네책방 문화사랑방’에서 펼쳐진다.
해가 저문 밤, 아름다운 꽃과 꽃처럼 향기로운 책을 주제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서울 부비프 책방을 방문하면 된다.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책, 그리고 당신을 읽는 밤-인생은 꽃처럼, 책처럼’(8월 31일 20:00~21:30, 1만원)에서 플라워 연구소를 운영하며 겪은 일화, 간단한 꽃다발 만들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 시인보호구역 책방에서는 대구의 역사를 탐방해보는 시간과, 탐방을 바탕으로 글을 써보는 ‘마을 인문학과 함께하는 옛마을탐방탐방글쓰기-대구 도심의 역사를 걷다 1’(8월 28일 10:00~15:00, 8월 31일 15:00~17:00, 무료:보증금 2만원)이 운영된다.
대전 노란우산 책방에서는 출판업에 25년간 종사한 편집자의 입을 통해 책 편집과 출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함께하는 그림책-출판인생 25년의 이야기’(8월 31일 10:00~12:00, 무료)가 진행된다.
홈플러스X문화가 있는 날, 문화센터 프로그램 할인 혜택 -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를 위해 8월부터 전국 123개소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문화가 있는 날’에 운영되는 문화 프로그램 수강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 인천논현점에서는 ‘신비로운 타로카드 체험’(8월 28일 1:30~13:00), 홈플러스 충남 천안신방점에서는 ‘홈카페 바리스타’(8월 28일), 홈플러스 전북 김제점에서는 ‘몸 균형 맞추기 밸런스 워킹 피티(PT)’(8월 28일 10:10~10:50), 홈플러스 제주 서귀포점에서는 ‘줌바 피트니스’(8월 28일 11:30~12:20) 등이 운영되며, 모든 프로그램을 사전에 수강신청을 해야한다.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문화센터는 ‘문화가 있는 날’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이 밖에도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셰프 최현석과 희극인 김지민이 8월 ‘집콘’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꾸민다. 두 사람은 폭염에 지친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만점 간식 만들고, 반려동물을 주제로 깊은 공감을 나눌 수 있는 토크를 통해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최현석과 김지민을 만날 수 있는 ‘집콘-반려견과 함께 사는 집’(대구 카페 안지아로, 8월 28일 20:00)은 카카오톡 #(샵)탭과 다음 앱에서 ‘집콘’을 검색한 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실존인물 시라노를 모티브로, 유려한 화술과 낭만적인 감성을 지닌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시라노’(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 8월 28일 15:00/20:00, 8월 27~30일 20:00)를 전석 3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으며, ‘세상의 모든 비뚤어짐은 성장이다’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이 꿈과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뮤지컬 ‘의자 뺏기’(경북 고령 대가야문화누리 소공연장, 8월 30일 19:30)는 무료로 공연된다.
주방에서 일어나는 별난 사건들을 타악기와 아크로바틱으로 코믹하게 그려낸 넌버벌 공연 ‘난타’(제주난타전용극장, 8월 28일 17:00)는 전석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8월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는 배우 김고은, 정해인의 로맨스와 감성 가득한 음악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이 개봉된다. 뜨거운 여름에 더욱 즐길 수 있는 공포스릴러 영화 <47미터 2>도 개봉된다. 동굴 다이빙에 나선 이들이 오랜 시간 굶주린 상어와 맞닥뜨리게 되면서 시작되는 목숨을 건 생존 싸움이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동키 킹>, 액션 스릴러 영화 <안나> 등도 개봉되며, 28일(수) 오후 5시~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에 한해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