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크루즈 시장의 활성화에 따른 지속적인 서비스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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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휴가로 동남아 2~3개국을 여행하고 싶다. 하지만 여행지 선정과 항공, 호텔, 관광, 경비 등 예약부터 움직이는 동선까지 계획 잡기는 그리 녹녹지 않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크루즈를 통해 더 간편하게 또 다른 추억을 계획하는 것은 어떨까? 아침이면 다음 목적지인 나라 또는 지역의 여행지가 눈앞에 펼쳐지고 간편한 입국 절차 등 아시아 럭셔리 크루즈 여행의 매력을 알아본다.
겐팅 홍콩(GENTING HONG KONG) 그룹의 드림 크루즈(DREAM CRUISES)는 아시아에서 20년 이상 다양한 서비스와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인기 있는 럭셔리 크루즈 선사(船社)이다. 겐팅 홍콩 라인에는 드림 크루즈 외에 스타 크루즈와 크리스털 크루즈 등 각각의 특징이 돋보이는 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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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크루즈는 최근 홍콩 2박 3일 해상 프로그램과 싱가포르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유명 휴양지를 경유하는 4박 또는 5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 해상 프로그램은 짧은 휴가 일정으로 알찬 크루즈 여행을 맛보기에 안성맞춤이다.
15만 톤의 월드 드림호 내 각종 편의 시설은 일정이 모자랄 정도로 즐길 거리가 부족함이 없다. 다양한 이벤트, 화려한 쇼, 눈과 입이 즐거운 먹거리,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 기구까지, 바다 위의 워터파크라 불릴 만하다. 또한, 주변이 깜깜한 망망대해(茫茫大海) 배 위에 펼쳐진 농구 코트에서 땀 흘리며 뛰는 운동 한 게임은 잊지 못할 유쾌한 추억을 선사한다.
8월에는 엘리자베스 2세 담당 요리사였던 대런 맥그라디(Darren McGrady) 셰프와 청나라 황실 셰프 리 지아 (Li Zi Jia)의 후손인 이반 리(Ivan Li), 두 셰프의 동서양 왕실 요리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인 월드 '황실 연회(Imperial Banquet)'라는 주제의 다이닝 축제(Taste the Dream 2019 Wine and Dine at Sea)가 열려 각종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행사로 인해 향후 이벤트 형식으로 선내에서 두 셰프가 선보인 음식을 한시적으로 내놓을 예정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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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6일. 드림 크루즈 사장 겸 겐팅 크루즈 라인의 인터내셔널 세일즈 총괄 본부장에 마이클 고(Michael Goh)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고 사장은 20년여 년 동안 겐팅 크루즈 라인의 드림 크루즈, 스타 크루즈, 크리스털 크루즈 아시아 세일즈 및 마케팅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누구보다 아시아 관광 산업과 크루즈 산업에 이바지해온 인물이다.
그는 한국에 대한 사랑도 남다르다. “한번 믿고 함께 일하는 파트너는 쉽게 바꾸지 않는다”라며 수년간 이어온 한국 마케팅 PR사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딸이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휴가를 한국에서 지내기도 하며 특히, 광장시장에서 먹었던 한국 음식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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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팅 크루즈 라인 한국 사무소 관계자는 “몇 년 사이에 한국 크루즈 시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 여행객의 크루즈 여행 빈도가 매년 높아감에 따라 많은 해외 크루즈 관련 기업에서 한국을 발전 가능성이 큰 빅 마켓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드림 크루즈 또한 한국 여행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한국인 승무원 배치는 물론 한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가을, 소중한 사람과의 여행을 준비하는 이에게는 서두름 없는 여유 속에서 어제와는 또 다른 도시에서 아침을 맞는 크루즈 여행은 소중한 추석 만들기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이재훈 기자 jacopa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