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귤인 ‘풋귤’ 추출물이 피부 보습력 향상과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제주대학교와 20대～50대 여성 54명에게 풋귤 추출물을 첨가한 화장품 시제품을 4주간 사용하게 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풋귤 추출물 첨가 화장품은 하루에 2번씩 바른 참가자들은 사용 전보다 보습 상태가 18%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3D 피부 촬영 장치)로 주름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눈가 주름은 6.5%, 이마 주름은 10%가량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시제품의 유효성 평가에 대한 설문 결과, 참가자 모두(100%) 보습·눈가 주름 개선·이마 주름 개선 항목에서 ‘보통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피부 자극 시험에서도 시제품과 원료 모두 피부 자극이 없음을 알 수 있었다.

풋귤은 농촌진흥청의 연구를 통해 이미 다양한 유용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음이 확인된 바 있다. 풋귤 추출물은 다 익은 귤보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최대 2.3배 많고, 항산화, 항암, 항염증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최대 3.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질 세포 대상 연구에서는 1% 풋귤 추출물을 처리했더니 주름과 탄성에 영향을 주는 히알루론산은 40%, 각질 세포 간 단단한 결합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필라그린은 18% 증가함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했으며, 관련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