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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바라보며 아무렇게나 즐기는 제주도 이색영화제…아일랜드 무비 캠프 페스타 '아무캠'

기사입력 2019.08.20 15:09
  •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맥주를 홀짝이며 보는 이색 영화제가 있다. 성산일출봉이 한 눈에 담기는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서 펼쳐지는 ‘아일랜드 무비 캠프 페스타’다.

    자연과 영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분위기로 호평을 받은 ‘아무캠’이 오는 8월 23일 금요일부터 또 다시 시작된다. 플레이스 캠프 제주의 야외광장, 루프탑, 액티비티 라운지, 펜트하우스 등 곳곳에서 3일간 15여편의 영화들을 상영한다. 같은 공간에서 숙박이 가능하며 다양한 액티비티와 연계해 다채롭게 즐길 수 있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매력적인 영화제다.

  • ‘아무캠’은 영화인이나 전문가만이 아닌 ‘아무개’들을 위한 축제를 지향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즐기는 영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그만큼 자유롭고 재미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관객은 바닥에 편안하게 드러눕거나 야외광장에서 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서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 상영작은 누구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작품성이 높은 영화들로 엄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요즘 가장 떠오르는 매력적인 독립영화들, 제주를 배경으로 촬영한 유쾌하고 아름다운 영화들, 여름에 어울리는 오싹한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를 탐구하는 ‘아무살롱’ 및 특별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독립영화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며 화제에 오른 독립영화레이블 ‘광화문시네마’와 대대적으로 손잡고 프로그램을 꾸렸다. 광화문시네마의 첫 번째 작품 <1999, 면회>부터 <족구왕>, <범죄의 여왕>, 가장 최근작인 <소공녀>까지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획이다. 김태곤 감독, 이요섭 감독, 전고운 감독과 함께하는 GV도 열린다. 유쾌하고 신선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영화창작집단 광화문시네마가 궁금한 이들에게 권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들을 모아 상영하는 ‘주목받은 단편전’도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작품들은 매년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을 할 만큼 높은 작품성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극찬 받고 있는 <우리집> 윤가은 감독의 초기작 <손님>, <콩나물>을 포함해 <강냉이>, <자유로>, <목격자의 밤>, <달이 기울면>, <아귀> 총 7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변요한, 김민재, 김수안 등 지금은 스타가 된 배우들의 신인 시절 모습을 엿보는 참신한 재미를 제공한다.

  • 여름과 마지막 작별을 하거나, 제주를 특별하게 기억하기에도 좋은 영화들도 상영한다. ‘여정’이라는 주인공이 여행하며 느낀 감정과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낸 웹드라마 <오, 여정 : 여름/제주편>, 뮤지션과의 콜라보로 제작한 뮤직 웹드라마 <뮤드>, 제주를 배경으로 촬영한 코미디 영화 <올레>, 더위를 날릴 수 있는 공포영화 <암전>이 준비되어 있다. 제주 밤하늘 아래 야외광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오, 여정 : 여름/제주편>과 <뮤드> 무료 상영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1회 관람권은 1만원에, 1일 관람권(3회)은 2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티켓 구매 시 맥주 1병과 함께 플레이스 캠프 제주 숙박 10% 할인 코드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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