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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동화에 국악 라이브 연주를 더한 이색 음악회가 펼쳐진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덕수궁 함녕전에서 동화음악회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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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2011년부터 전통으로 공간의 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문화공간음악회’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동화음악회는 어린이들과 우리 음악과의 친밀감을 높여주는 가족용 콘텐츠다. 지금까지 세계 명작 동화인 ‘어린왕자’를 비롯해 ‘너는 특별하단다’, ‘잘못 시리즈’까지 총 29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어왔다.
올해는 조선 후기 마지막 왕실 침전이었던 함녕전이 이색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최은옥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화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에 음악감독 최덕렬의 창작국악 6곡이 더해져 어린이와 전통음악의 자연스러운 교감을 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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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캉스의 백미는 국악 라이브 연주다. 책을 못 읽게 하는 ‘시장’과 이에 맞서는 돼지 ‘레옹’의 활약이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주인공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입체적인 국악선율이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가을밤 정취와 함께 가야금, 피리, 생황 등 동화에 생동감을 입힌 국악은 어린이 관객들의 창의력과 예술적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동화음악회는 전석 무료로 진행(덕수궁 입장료 별도)되며, 사전 예약자만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동화음악회 예매 및 문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할 수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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