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한 끼를 차려낼 수 있는 주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5분 만에 퀄리티 있는 집밥을 만들 수 있는 전자레인지 전용용기부터 가정에서도 손쉽게 시원한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제빙기까지 불 없이도 편리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주방용품을 알아보자.

무더위가 이어지며 불 없이도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 전용용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멕스의 ‘지금은 렌지타임’은 140℃까지 사용 가능한 내열 소재의 전자레인지 전용 조리용기로 기록적인 폭염과 가정간편식, 전자레인지 요리 열풍 등의 영향으로 2017년 출시 후 1년 만에 매출액이 2배나 증가했다. ‘에그(340ml)’, ‘라이스(380ml)’, ‘수프(800ml)’, ‘누들(1.2L)’, ‘패밀리(2.6L)’ 등 5종의 다양한 용량으로 구성돼 전자레인지만으로 다채로운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계란찜, 떡볶이, 불고기, 갈치조림, 삼계탕 등의 한식부터 파스타, 라자냐, 에그 베네딕트, 팬케이크, 브라우니까지 44가지의 전자레인지 요리 레시피북을 제공해 과정은 간단하지만 근사한 한 끼 메뉴를 완성할 수 있다. 뚜껑을 열지 않고 스팀홀만 열어 조리하도록 개발돼 재료의 수분을 유지해준다. 전자레인지에 조리해도 음식을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아 안심하고 조리 가능하다.

더운 여름철 불 대신 전기로 요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쿠쿠의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는 신제품은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2구의 인덕션과 1구의 하이라이트로 이뤄졌다. IH(인덕션히팅) 기술을 탑재해 열제어가 뛰어나, 특허 기술인 '초고온 모드'도 적용됐다. 일반 전기레인지는 가열 시 최고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온도를 떨어졌다가 높아지는 것이 반복되는데, 쿠쿠 인덕션레인지는 온도 낙폭이 적어 고온으로 빠른 시간 안에 요리를 마칠 수 있어 편리하다.

더위 탓에 간단히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냉동 제품을 조리해 먹는 소비자들도 많다. 최근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증가하며 전용 냉동 제품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쿠첸의 '더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오븐'은 넓은 실조리 공간, 오픈형 구조, 저소음 등 기존 에어프라이어의 단점을 개선하고 오븐 기능까지 더한 제품이다. 상부에만 히터가 있는 할로겐 타입이 아닌 석영관 히팅 방식을 적용해 상하 4개의 석영관에서 서서히 전달되는 열과 열풍으로 식재료를 골고루 가열한다. 그릴 표면적이 355mm 대용량 사이즈로 많은 양의 냉동 제품도 한 번에 조리 가능해 간편하다.

불볕 더위를 확 날려주는 찬 음식을 만들 때 얼음은 필수다. 롯데알미늄의 ‘가정용 롯데 제빙기’는 인체에 무해한 크롬 도금 제빙봉으로 S/L 크기의 얼음조각 9개를 7~10분 만에 생성할 수 있다. 2.1L의 용량에 일일 얼음 생산량이 12kg나 되기 때문에 오이냉국이나 물회 등 시원한 식사 메뉴는 물론 빙수, 화채, 아이스커피 등의 디저트까지 만들 수 있다. 휴대용으로 실외에서도 사용이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 얼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