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전국에 비 예보! 태풍 크로사 이동 및 연휴 날씨는?

기사입력 2019.08.14 09:51
  •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북상함에 따라 광복절 휴일인 내일(15일)은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 8월 15일 낮 기압계 모식도 및 제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경로 /이미지=기상청
    ▲ 8월 15일 낮 기압계 모식도 및 제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경로 /이미지=기상청

    기상청은 14일 오후(12~15시)에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강원남부, 경북북부)에 비가 시작되고, 저녁(18~21시)에는 동해안을 비롯한 경상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후 15일 새벽에는 중부지방과 전라도, 오후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나, 내륙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광복절 연휴 날씨 전망 /이미지=기상청
    ▲ 광복절 연휴 날씨 전망 /이미지=기상청

    광복절, 지역에 따라 강우, 강풍 주의

    특히 15일 새벽~오후에는 태풍의 가장자리에 들어 높은 지형을 따라 수증기가 상승하여 비구름이 더욱 강해지는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은 시간당 2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250mm 이상의 비가 와 시설물 피해와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16일에 태풍의 경로와 가까운 경상해안, 강원영동을 중심으로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72km(초속 2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울릉도·독도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 내외), 그 밖의 내륙에서도 최대순간풍속 시속 36km(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 풍랑은 태풍의 영향으로 14일 밤에 남해동부 먼바다부터 물결이 점차 높아져(3m 이상), 15~16일에는 동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최대 6m 이상 높게 일겠고, 만조 기간까지 겹치면서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수 범람 및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

  • 태풍 ‘크로사’ 현황과 전망

    한편,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13일(화) 15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6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km의 속도로 서북서진 하고 있으며, 강도 강(최대풍속 시속 126km(초속 35m)) 크기는 중형(강풍반경 약 430km)으로 발달하고 있다.

    앞으로 태풍은 점차 북상하여, 15일(목) 아침에 일본 규슈 동쪽을 지나 상륙 후 오후에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울릉도 · 독도가 영향을 받겠고, 이후 우리나라 상층(고도 약 5km 이상)에 형성되는 강한 남서풍을 만나 일본 삿포로 북쪽 해상으로 빠르게 북동진한 후, 17일 오후에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태풍이 15일 낮에 일본 육상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화되고, 16일(금)에는 바닷물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26도 이하) 동해상을 지나면서 급격히 약화될 전망이다.

    다만, 우리나라 북서쪽 상공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강도가 예상보다 약할 경우 태풍을 동쪽으로 미는 힘이 약해 진로가 좀 더 서쪽으로 이동하여,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늘어나고 바람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어 자세한 날씨 정보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조해야 한다.

  • 태풍이 지난 후 8월 하순까지 다시 더워져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지나간 후 우리나라는 17일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후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8월 하순까지 전국적으로 30도를 넘는 더위가 나타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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