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입사 후 건강 이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을 호소한 연령대는 20대보다는 40대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이 꼽은 건강 이상 징후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직장인 병, 건강을 해치는 원인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
입사 전보다 건강이 나빠졌다고 느끼는가에 직장인 83.9%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
건강 이상을 호소한 연령대는 20대가 84.7%, 30대 83.4%, 40대 87.7%로 40대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직장인이 느끼는 건강 이상 징후는 다양했다. 먼저 '체형·자세가 안 좋아졌음을 느낀다'라는 답변이 2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상 컨디션이 좋지 않다' 18.4%, '없던 병이 생겼다' 15.2%, '전보다 몸이 자주 아프다' 13.9%, '몸무게가 확연히 줄 거나 늘었다' 13.9% 순으로 건강 이상을 인지했다.
-
직장인 가장 많이 호소하는 직장병에는 '스트레스성 정신 질환(우울증, 화병)'을 꼽은 응답자가 18.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만성 소화불량, 위궤양, 속쓰림, 변비 등의 '소화기 장애'가 16.0%, 업무에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번아웃증후군'이 12.6%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두통' 11.2%, '신경 이상 증세(터널증후군, 거북목)' 11.0%, '급격한 체중증가 및 감소' 9.6%, '면역 저하' 8.7% 순이었다.
-
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 직장인 19.0%가 '운동량 부족'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상사 괴롭힘, 동료 스트레스'가 15.8%로 직장 내 괴롭힘, 상사 갑질의 심각성이 전해졌다. 이어 '사무실 여건·근무환경' 13.1%, '업무강도' 13.1%, '스트레스성 폭식' 11.0%, '야근' 9.7% 순으로 직장인 병의 원인으로 꼽았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김미래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