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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어를 해석하지 않고 읽는 법' 책 낸 저자 황준, "속독해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입력 2019.08.06 18:58
  • “모르는 단어가 없는데도 해석이 안 될 때가 많다는 것은 부족한 어휘력 때문이 아닙니다. 문장 구조가 단숨에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독해력을 늘려주기 위해 기획한 책 ‘영어를 해석하지 않고 읽는 법(동양북스)’은 저자 황준이 자신이 공부하면서 영어 실력을 키운 전략 비법을 담은 책이다. 

  • 저자는 “정확한 어휘를 세심하게 선별해 구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문장을 만드는 규칙을 아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영어문장을 빠르게 읽는 연습을 반복해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문장 형태를 속독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정교하게 배열된 문장들이 차곡차곡 쌓여 논리가 조금씩 강화된다면 글의 독해력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만약 아직 영어를 해석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면 이 책부터 집어 들어야 한다. 이 책은 영어 독해력이 늘지 않아 고민인 수험생들에게 독해 실력을 높이기 위한 비법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영문 읽기는 전략 없이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즉 다독 위주의 접근법도 중요하지만 기본기를 반복해서 다져나가는 읽기 전략이 중요합니다. 영어의 쉬운 문장은 해석의 개념 없이 잘 읽히는 것처럼 반복해서 익숙해지게 만드는 것이 독해를 잘하는 전략적인 방법입니다”라고 말하며 이 책에는 외워야 하는 중요한 120가지 틀의 문장을 담았다고 말했다. 

  • “어휘를 모르면 문법으로 문맥을 헤아리고, 문법을 모르면 어휘에 의존해 맥락을 가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말’이 아닌 ‘글’이라면 ‘단어의 결합 규칙’, 즉 어휘보다 문법을 모를 때 문제는 더 커집니다”라고 말하며 단어들의 조합으로 맥락 이해를 온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방식으로 언어를 결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했다. 

    방대한 어휘력이 독해 실력의 토대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언어 학습에서 어휘와 문법의 우선순위를 따지는 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묻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두 가지는 선후의 중요성보다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황준 저자는 “영어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먼저 내 독해력은 어느 단계인지부터 냉철하게 자문해야 합니다. 그래서 문장을 ‘해석’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면 글을 구성하는 개별 문장들을 ‘개체’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현재 실력을 파악할 것을 제시했다. 

    저자의 영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빈번한 문법 항목 분류를 뽑아낸 책 ‘영어를 해석하지 않고 읽는 법’은 TOEIC, TOEFL, IELTS, 수능 영어, 공무원 영어, 편입 영어 등 각종 영어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120개 내외의 문법 규칙들을 분석하고 제시해 영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참고하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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