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더워진 날씨로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식중독 예방 요령

기사입력 2019.08.02 10:26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발생위험 높아져 음식물 조리·보관·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기후 변화에 따른 이른 더위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 식중독은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병원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물로 씻은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전염된다. 특히, 분변이나 축산 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 하천수를 사용해 재배한 채소는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될 확률이 높다.

    최근 5년간(‘14~’18년)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원인식품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현황은 채소류(29%)가 가장 많았고, 육류(14%), 지하수 등 기타(8%) 순이다. 폭염 기간 채소를 제대로 세척‧보관하지 않으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식품 취급 시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 요령은 다음과 같다.

    <div class=so3_2><span>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 요령</span></div>

    -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세척 후에 하기
    - 세척한 채소 등은 즉시 사용하거나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
    - 냉장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피서지,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스박스 등을 준비하여 안전하게 보관
    -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기
    - 폭염 기간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채소를 그대로 제공하기 보다는 가급적 가열‧조리된 메뉴로 제공
    - 육류, 가금류, 달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하여 섭취
    - 조리할 때는 속 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
    - 조리된 음식은 가능하면 조리 후 바로 섭취하고 즉시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냉장 보관
    - 조리된 음식은 생고기, 생채소 등과 구분하여 보관

    식약처는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의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하며,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