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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19년 7월 국내 6만286대, 해외 29만218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5만246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0.1% 감소, 해외 판매는 2.0% 증가한 수치이다.
국내는 쏘나타(LF 1737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1대 포함)가 8071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으며,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289대 포함) 6135대, 아반떼 5428대 등 총 2만1000대가 팔렸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35.7%의 성장세를 보인 신형 쏘나타는 이달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향후 터보 모델도 투입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
RV는 싼타페 7393대, 팰리세이드 3660대, 코나(EV 모델 1528대 포함) 3187대, 투싼 3183대, 베뉴 1753대 등 총 1만9528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409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00대가 팔렸다. 특히 1만35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국내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1726대, G70 1270대, G90 1153대 판매되는 등 총 4149대가 판매됐다. G90과 G70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0.1%, 42.7%의 판매 성장을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며,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누적 계약 5000대를 돌파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엔트리 소형 SUV 베뉴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내수 판매 감소를 만회, 전체 판매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 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