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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티투어버스㈜가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공포체험 이벤트 ‘서머 호러 나이트 투어(Summer Horror Night Tour)’를 진행한다.
‘서머 호러 나이트 투어’는 좀비, 처녀 귀신 등이 등장해 도심 속 공포 체험을 제공하는 버스 여행으로 지난해 여름 첫선을 보인 후 큰 인기에 힘입어, 올해 더 무섭고 오싹한 이벤트로 업그레이드했다. 매일 저녁 8시에 광화문 시티투어 터미널에서 탑승, 출발해 한강변을 따라 여의도, 한강대교, 세빛섬 등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한 후 남산으로 올라가 으슥한 숲길에서 공포체험을 제공하는 코스로 약 90분 소요되며 오는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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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 시간 남짓 한강변의 야경을 감상한 후 남산으로 향하는 버스는 음산한 음악, 푸르스름한 조명 등으로 바뀌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국립극장을 지나 남산 기슭에 도착하면 버스 안에 매달린 해골·박쥐·마녀 등의 오브제들이 기분 나쁘게 웃는 동시에 하얀 소복을 입은 처녀 귀신과 흉측한 모습의 좀비가 갑자기 나타나 버스 안을 습격해 탑승객들을 놀라게 한다.
공포 체험 시간이 끝나면 남산 정상으로 이동, 남산 위에서 서울 야경을 감상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탑승객 전원에게 여름 선물로 부채를 증정한다. 이용요금은 성인 15,000원, 어린이 9,000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시티투어버스㈜(구. 허니문 여행사)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시티투어버스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으로, 현재 도심고궁, 서울파노라마, 어라운드 강남, 야경 코스 등 서울 전역을 아우르는 총 4개의 순환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세계 12개국의 언어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