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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계약을 시작한 6월 26일부터 7월 17일까지 영업일 기준 16일간 총 5100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차, 셀토스'를 만났다. 이 모델은 사전 계약 고객 중 68%가 하이클래스 상품성을 우선시해 노블레스 트림을 선택했다.
특히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유지보조 등 드라이브 와이즈 사양 기본화에 고객 만족도가 높았으며, 가성비를 넘어 '가심(心)비'를 자랑하는 소형 SUV답게 사양 선택권을 강화한 것도 큰 인기를 끌었다.
셀토스는 한국은 물론, 인도, 중국 등 다양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글로벌 모델이다. 이로써 기아차는 스토닉, 쏘울, 셀토스,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로 이어지는 빈틈없는 제품 구성으로 국내 최다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
외관은 모던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해 강인하고 대담하다. 전면부는 대담한 롱후드 스타일과 와이드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존 평면적 램프 그래픽에서 진화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큐비클 LED 헤드램프와 그릴 상단의 시그니처 LED 라이팅은 개성을 살렸다. 범퍼는 과감한 캐릭터 라인과 생동감을 불어넣는 LED 안개등이 강인하면서도 세련됐다.
측면부는 뒤쪽으로 상승하는 캐릭터 라인에 볼륨을 넣어 근육질 몸매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테일램프를 연결하는 크롬 테일게이트 가니쉬가 차체를 더 웅장하게 만든다. 범퍼는 강직한 직선과 대담한 볼륨감으로 날렵하고 세련됐다. 외관 색상은 원톤, 투톤 선택이 가능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
실내는 깔끔한 레이아웃과 정교한 조형미가 돋보인다. 각 구성품의 경계를 매끄럽게 처리하는 심리스 디자인의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공조 컨트롤러는 계기판과 같은 위치에 있어 운전자의 시야에 이상적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조작도 매끄럽게 구현된다. 세련된 7인치 컬러 계기판은 각종 차량 정보 등을 운전자가 운전 중에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계기판 위로는 별도의 창을 띄우는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돼 시야 분산을 막아준다.
열선/통풍 시트는 가죽을 적용해 착좌감이 뛰어나고 조절은 자동이라 편리하다. 실내 곳곳에 적용된 손바느질 느낌의 스티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준다.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는 그립감도 좋다. 오디오는 기아차 최초로 보스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사운드 무드 램프는 음악과 연동, 소리에 따라 밝기가 변해 우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
2열 시트는 전장 4375mm, 전폭 1800mm, 전고 1615mm(루프랙 미적용 시 1600mm), 휠베이스 2630mm의 차체 크기로 성인 3명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소형 SUV인 쌍용차 티볼리(4225x1810x1615mm), 현대차 코나(4165x1800x1550mm) 보다 길고,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도 티볼리·코나 보다 30mm 길다. 위급인 준중형 SUV인 쌍용차 코란도는 4450x1870x1620mm, 기아차 스포티지는 4495x1855x1635mm로 소형이지만 준중형과 큰 차이가 없다.
또한, 리클라이닝과 열선, 송풍구 그리고 USB 충전포트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498리터로 골프백 3개+보스턴백 3개 또는 디럭스 유모차가 적재가 가능하다. 2열 시트를 6:4 분할 방식으로 모두 접으면 늘어나 레포츠 용품이나 캠핑 용품 등을 넣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2단 러기지 보드가 적용돼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됐다. -
파워트레인은 1.6 T-GDI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DCT(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가 탑재돼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0.9km/ℓ(18인치 4WD 기준)이다.(도심: 10.0km/ℓ, 고속도로: 12.2km/ℓ)
시승 구간은 경기도 여주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까지 왕복 약 130km이다. 운전을 위해 탑승을 했더니 시트가 편안하게 몸을 감싸준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역시 가솔린 엔진이라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거의 없어 조용하다.
주행 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츠 등 3가지가 있다. 노멀 모드로 선택하고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시속 60~80km로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없고, 승차감은 편안하다. 노면 충격도 잘 흡수해 피로도 적다.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더디지 않게 올라가며 요철을 넘을 때는 불쾌한 느낌이 전혀 없다. -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치고 나간다. 진동과 소음도 적고 승차감도 안정적이다. 코너에서는 전자식 4WD 시스템과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주어 언더스티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이후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100km 이상 고속으로 주행해보니 응답성이 달라진다. 배기량이 더 큰 SUV 보다는 약하지만 동급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시원시원하다. 서스펜션은 단단하고 브레이크도 민첩하게 반응해 안정적이다. 풍절음(차와 바람이 부딪쳐 나는 소리)은 들어오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드라이브 와이즈(ADAS)'도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이 조합됐다. 고속도로에서 사용해보니 일정 속도와 차간 거리를 설정하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이 작동한다. SCC는 차로 유지 보조(LFA)와 연계해 선행 차량과 거리를 유지하고, 스티어링 휠을 조절해 차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코너가 크지 않은 고속도로 구간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하니 스티어링 휠에 손을 떼고도 차량 스스로 차로와 속도를 그대로 유지했다.
셀토스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이 트렌디 1929만원, 프레스티지 2238만원, 노블레스 2444만원, 1.6 디젤 모델은 트렌디 2120만원, 프레스티지 2430만원, 노블레스 2636만원이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