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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풀고, 기력 보충! 여름철 건강·입맛 잡는 ‘인삼·약초청’ 만드는 법

기사입력 2019.07.30 11:28
  • 여름 더위에 입맛과 기력이 떨어졌다면, ‘약초청’을 주목하자. 직접 만든 약초청은 더위로 잃었던 입맛을 돋우고 몸에 활력을 더해주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청을 만들 때는 효능을 보고 알맞은 약초를 선택하면 된다. 인삼은 기력 보충, 식욕 증진, 정신 안정,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에 효과가 있어 기가 허하고 피로가 쌓인 사람에게 좋다. 복분자에는 비타민 A와 C, 각종 미네랄이 들어 있어 노화 억제, 피로 개선, 시력 향상과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 오미자의 주요 약리 성분인 ‘고미신’은 간세포를 보호하고, 진해·거담 기침을 진정시키고는 효과가 있다. 또한, 가래를 없애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줘 기관지가 약하고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유용하다.

    인삼과 약초에 설탕이나 꿀, 올리고당을 넣어 청으로 만들면 인삼 특유의 쓴맛이 줄고, 복분자와 오미자처럼 수확 기간이나 유통기한이 짧은 약초도 오래 두고 즐길 수 있다. 인삼·약초청은 물, 탄산수, 우유 등 취향에 따라 희석해 향긋한 차, 톡 쏘는 음료, 부드러운 스무디 등으로 즐길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인삼과 약초를 이용해 가정에서 손쉽게 ‘청’을 만드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인삼청
  • 인삼과 인삼청 음료 (왼쪽부터 에이드, 스무디) /사진=농촌진흥청
    ▲ 인삼과 인삼청 음료 (왼쪽부터 에이드, 스무디) /사진=농촌진흥청

    주요 효능: 기력보충, 식욕 증진, 정신안정,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동의보감: 정신을 안정시키고 신경을 가라앉히며, 놀라 가슴이 뛰는 것을 멈추고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건망증을 없앤다.

    만드는 법

    1. 뜨거운 물에 소독한 뒤 물기를 제거한 밀폐 용기와 인삼, 꿀, 설탕 등을 준비한다.

    2. 인삼은 물에 5분 정도 불린 후 칫솔 등을 이용하여 표피의 흙을 깨끗하게 닦아낸다.

    3. 세척한 인삼은 채반에 받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 청을 담근 후에도 인삼에서 물이 발생하니 인삼을 충분히 말려준다.

    4. 물기를 제거한 인삼의 뇌두를 제거한 후 슬라이스 형태로 썰어준다.

    5. 얇게 자른 인삼과 같은 비율의 꿀을 번갈아 가며 넣어준다.  
     ※ 마지막에 설탕 한 큰술 넣어주면 공기를 차단하여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6. 실온에서 약 2~3일간 보관한 후 냉장 보관한다.

    복분자청
  • 복분자 열매와 복분자청 음료(왼쪽부터 요구르트, 음료, 막걸리, 복분자레몬청음료) /사진=농촌진흥청
    ▲ 복분자 열매와 복분자청 음료(왼쪽부터 요구르트, 음료, 막걸리, 복분자레몬청음료) /사진=농촌진흥청

    주요 효능: 남성호르몬 증가, 간 기능 개선, 면역력 증강, 노화 억제

    동의보감: 남자의 신기(신장의 기능)가 허하고 정(精)이 고갈된 것과 여자가 임신되지 않는 것을 치료하며 간을 보하고 눈을 밝게 한다.

    만드는 법

    1. 뜨거운 물에 소독한 뒤 물기를 제거한 밀폐 용기와 복분자, 같은 양의 설탕을 준비한다.

    2. 복분자에 묻은 먼지를 제거를 위해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주되 금방 무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3. 세척한 복분자를 조심스럽게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4. 밀폐 용기 안에 복분자와 설탕을 같은 비율로 넣어준다. 

    5. 그늘에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약 2~5일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이때 나무 주걱으로 설탕이 녹을 수 있도록 저어준다.

    6. 냉장 보관으로 저온 숙성한 뒤에 소량의 경우 체로, 대량의 경우 망이나 깨끗한 천을 이용하여 건더기를 제거하면 먹기 편하며 건더기는 담금주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 같은 양의 레몬청을 합쳐서 저장하면, 레몬 특유의 상큼한 맛과 식감이 더해져 맛이 한층 고급스러워진다.

    오미자청
  • 오미자 열매와 오미자청 음료(왼쪽부터 요구르트, 주스, 막걸리) /사진=농촌진흥청
    ▲ 오미자 열매와 오미자청 음료(왼쪽부터 요구르트, 주스, 막걸리) /사진=농촌진흥청

    주요 효능: 전신 쇠약, 정신 육체 피로, 기관지염, 저혈압, 시력 증진

    동의보감: 폐와 신장을 보하며 허로(피곤함), 구갈(목마름), 번열(후끈함), 해수(기침)를 고친다.

    만드는 법

    1. 뜨거운 물에 소독한 뒤 물기를 제거한 밀폐 용기와 오미자, 같은 양~1.2배의 설탕을 준비한다.
     ※ 설탕을 1/3~절반으로 줄이고 대신 줄인 양만큼 올리고당을 넣으면 칼로리가 낮아 좋다.

    2. 오미자를 세척하기 위해 분무가 센 상태로 해서 흐르는 물에 재빨리 씻어준다.

    3. 채반에 올려놓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4. 오미자와 설탕은 번갈아 가며 넣다가 마지막에는 오미자가 보이지 않도록 듬뿍 설탕으로 덮어 준다.

    5. 그늘에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약 2~5일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이때 나무 주걱으로 설탕이 녹을 수 있도록 저어준다.

    6. 설탕이 다 녹으면 냉장고에 보관하며 저온으로 숙성시켜주고 1~3달 뒤에 체로 건더기를 제거하며 건더기는 담금주 등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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