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일상에서 벗어난 만큼 휴가지에서는 평소 도전하지 못했던 컬러나 패턴의 스타일을 과감하게 도전해 바캉스 패셔니스타로 거듭나보는 건 어떨까. 스타일리시한 휴가를 위한 센스 있는 여름 바캉스 스타일링 세 가지를 소개한다.
-
레트로 무드 스윔웨어 & 로브 스타일링
올해 패션계를 강타한 레트로 열풍이 여름 시즌 스윔웨어에도 영향을 끼쳤다. 한때 촌스럽다고 생각하던 원피스 스타일의 수영복이 레트로 무드와 만나 화려한 컬러와 다양한 패턴을 더해 감각적인 스윔웨어로 재해석됐다.
-
브라탑과 원피스 스타일의 수영복으로 구성된 프론트로우의 수영복은 브라탑을 레이어드하여 두 가지 연출이 가능하며 스퀘어 네크라인이 미니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래트바이티에서 선보이는 수영복은 하프 슬리브 기장의 소매로 팔뚝살 커버업이 가능하며 다양한 패턴과 허리 부분 셔링 디테일이 시선을 분산 시켜 전체적으로 슬림해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스윔웨어 위에 로브 가디건을 가볍게 걸쳐 입으면 비치웨어뿐만 아니라 멋스러운 라운지 웨어로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자외선을 차단해줄 선글라스와 포인트가 될 챙이 넓은 라탄 햇 그리고 청량감 느껴지는 PVC 액세서리를 더하면 센스 있고 유니크한 스윔웨어 스타일이 완성된다.
-
스튜디오 톰보이가 선보인 스포티한 하이레그 스타일의 투피스 수영복이나 휠라의 레트로 무드 원피스 수영복은 편안하면서도 발랄한 무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가방 속이 보이는 여름 인기 아이템인 PVC 가방으로 시원함을 더하는 한편, 컬러풀하고 볼드한 스타일의 액세서리나 비비드한 컬러의 슬리퍼를 매치해 액티브한 스윔웨어 룩을 완성한다.
-
편안하면서도 우아하게, 패턴 맥시 드레스
-
여름 바캉스라 하면 바다와 함께하는 휴양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람이 많이 부는 바닷가에서는 짧은 원피스보다 맥시 드레스를 추천한다. 큼지막한 플라워 프린트나 과감한 패턴의 맥시 드레스는 글래머러스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레이첼콕스의 옐로우 컬러 뮬 스타일 샌들과 같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원색의 샌들을 매치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더욱 특별한 비치웨어 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해변과 어울리는 내추럴한 라피아 소재의 가방과 골드 컬러의 액세서리를 더하면 된다.
-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화려한 패턴과 컬러가 더해진 맥시 드레스를 선택한다면 휴가 시즌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맥시 드레스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페미닌한 무드가 더해져 비치웨어로 제격이다. 바닷가에서는 스윔웨어 위에 레이어드할 수 있어 간편하고 실용적이며, 패셔너블한 연출이 가능하다. 긴 기장의 맥시 원피스에는 굽이 있는 슈즈를 선택하여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것이 좋다. 여기에 여름 계절감을 돋보이게 할 네트 백과 볼드 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다면 휴양지 느낌 물씬 나는 비치 웨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
‘인생샷’ 찍는 트래블 룩 스타일링
-
바캉스를 왔다면 아름다운 자연경관 배경으로 ‘인생샷’ 하나는 남겨줘야 한다. 유려한 자연과 랜드마크가 배경일 경우 화려한 패턴이나 컬러가 들어간 의상은 자칫 산만할 수 있다. 심플한 화이트 컬러의 원피스는 어떤 배경과도 잘 어울리며, 디너룩으로도 활용도가 높아 하나쯤 준비하면 좋은 아이템으로라피아 소재의 모자나 가방을 매치해 이국적인 배경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핫팬츠와 통기성이 좋은 블라우스 등 실용적인 트래블 룩에는 마이클 코어스의 레인보우 샌들과 같이 화려한 컬러의 액세서리와 샌들로 포인트를 주면 근사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