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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철학을 이야기하다... '미치게 친절한 철학'

기사입력 2019.07.27 14:38
대중 철학강연자 안상헌이 말하는 왜 철학을 하는가...
  • 고대철학에서 현대철학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대중적 언어로 철학에 대해 요약한 신간 '미치게 친절한 철학(출판사 행성B)'이 출간됐다. 

    '미치게 친절한 철학'은 안상헌 저자가 오랜 기간 대중을 대상으로 철학을 강의하며 이해도를 높이려던 노력이 담긴 책이다. 

    최근 인문학이 유행하면서 철학을 친숙하게 느끼는 대중도 늘어났지만, 철학책을 독파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런 도전자들에게 쉽게 접근하는 이 책은 총 여덟 개 부로 구성해 시대적 구분과 ‘현상학’ 등의 키워드로 분류했고,  ‘언어학과 구조주의’ 등 철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도 포함하며 고대 철학부터 근대철학의 붕괴까지를 4부로 구분해 설명했다. 

    신화를 의심하기 시작한 고대 그리스인들의 사례를 들어 어떻게 철학을 꽃피웠는지 보여주고, 어려운 철학책을 왜 읽는지 누구나 궁금할 법한 ‘왜 철학을 할까’에 대한 질문에 답을 달았다. 

    2부 ‘어떻게 신의 존재를 증명할까’에서는 중세철학의 화두를 던지며 토마스 아퀴나스를 비롯한 철학자들이 신 존재 증명에 몰두했음을 설명한다.  

  • 3부에서는 과학적 발견에 힘입어 철학이 주목받기 시작한 근대철학을 말하고, 이어 4부는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를 통해 근대 철학이 어떻게 붕괴했는지 다루고 있다. 

    저자는 시대뿐만 아니라 맥락으로도 철학을 읽으라고 설명하며 5부 이후는 근대와 현대철학의 화두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8부까지 ‘과연 인간이 자유로운가’ 등 철학적 질문에 대해 현대 철학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고, 마지막에서는 알랭바디우가 내린 ‘삶은 사건이다’라는 결론에 대해 이야기 한다.  

    몇몇 혁명가가 어떻게 생각하건, 욕망은 본질적으로 혁명적이다... 
    어떤 사회라도 욕망의 정립을 허용할 수 있게 되면 그 착취, 예속, 위계의 구조가 반드시 위태로워진다. 
    -안티 오이디푸스

    고대부터 현대철학까지 두루 다뤄 전체는 530쪽으로 구성된 책 '미치게 친절한 철학'은 철학의 태동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자들이 던진 중요한 질문을 집대성한 책이다. 

    책을 출간한 행성B 관계자는 “두꺼운 철학서를 한 권쯤 독파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는 도서”라며 “누구나 고대부터 시작된 철학적 질문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출간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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