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참깨’의 주요 병해충 관리 방법은?

기사입력 2019.07.28 08:00
  • 농촌진흥청이 참깨의 병충해 예방을 위한 방제를 당부했다. 참깨 재배의 중·후기에 해당하는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께는 역병, 시들음병, 잎마름병이 많이 발생하는데,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수확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깨에 역병이 들면 땅에 가까운 줄기가 갈색으로 변하며, 지상부가 누렇게 말라간다. 잘록한 형태로 보이기도 하며, 고온 다습할 때 잘 나타난다. 특히 침수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역병 예방을 위해서는 장마 직전 또는 발병 직전 사용 간격과 횟수에 맞게 경엽 처리하며, 약제 저항성 발생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작용 기작이 다른 제품과 번갈아 살포하기를 권장한다.

  • 참깨 역병 증상 /사진=농촌진흥청
    ▲ 참깨 역병 증상 /사진=농촌진흥청
  • 참깨 역병 증상 /사진=농촌진흥청
    ▲ 참깨 역병 증상 /사진=농촌진흥청

    시들음병은 배수가 잘되는 건조한 땅에서 잘 발생한다. 새순과 잎 끝부분부터 시들며, 줄기 속이 적갈색으로 변하고, 일부는 줄기 반쪽이 썩기도 한다. 시들음병 예방을 위해서는 발생 초기부터 10일 간격으로 3회 이내 경엽처리를 하며, 약제는 수확 30일 전까지 살포할 수 있다.

  • 참깨 시들음병 증상 /사진=농촌진흥청
    ▲ 참깨 시들음병 증상 /사진=농촌진흥청
  • 참깨 시들음병 증상 /사진=농촌진흥청
    ▲ 참깨 시들음병 증상 /사진=농촌진흥청

    참깨의 땅 쪽 줄기 색이 변하면서 말랐다면, 윗부분을 가로로 잘라 물관을 확인한다. 갈색이면 시들음병, 그렇지 않다면 역병이다.

    잎마름병은 줄기나 꼬투리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잎에는 불규칙한 갈색 무늬, 줄기에는 갈색 점선 형태가 나타난다. 잎마름병 방제는 병 발생 초기에 사용간격과 횟수에 맞게 경엽처리하며, 약제 저항성 발생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하여 작용 기작이 다른 제품과 번갈아 살포할 것이 권장된다.

  • 참깨 잎마름병 증상 /사진=농촌진흥청
    ▲ 참깨 잎마름병 증상 /사진=농촌진흥청
  • 참깨 잎마름병 증상 /사진=농촌진흥청
    ▲ 참깨 잎마름병 증상 /사진=농촌진흥청

    이 시기에는 왕담배나방 애벌레, 진딧물류, 노린재류 등 해충 방제도 필요하다.

    왕담배나방 애벌레는 참깨의 줄기를 갉아 먹어 쉽게 부러지게 만든다. 꼬투리를 갉아먹거나 구멍을 내어 수량이 줄어든다. 왕담배나방 방제를 위해서는 다발생기에 횟수에 맞는 경엽처리를 하면 된다. 왕담배나방이 10포기당 10마리 이상이면 약제 방제를 하되, 기온이 높은 오전과 한낮에 약제를 살포할 경우 약해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왕담배나방 피해 /사진=농촌진흥청
    ▲ 왕담배나방 피해 /사진=농촌진흥청

  • 왕담배나방 피해 /사진=농촌진흥청
    ▲ 왕담배나방 피해 /사진=농촌진흥청

    진딧물류는 복숭아혹진딧물, 목화진딧물 등이 있다. 잎과 줄기에 붙어 즙액을 빨아 먹으며, 건조할수록 많이 발생한다. 방제 약제는 다발생기에 횟수에 맞게 경엽처리한다.

    노린재류는 풀색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 등이 있다. 꼬투리가 달릴 때부터 종실에 피해를 줘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노린재에 등록된 약제는 없어, 참깨에 등록된 타 살충제로 방제 효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 참깨 가해 노린재류(썩덩나무노린재) /사진=농촌진흥청
    ▲ 참깨 가해 노린재류(썩덩나무노린재) /사진=농촌진흥청
  • 참깨 가해 노린재류(풀색노린재) /사진=농촌진흥청
    ▲ 참깨 가해 노린재류(풀색노린재)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참깨 재배와 수확을 위해 주기적으로 병해충 발생을 살피고 제때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병해충 방제를 위한 약제는 안전사용기준을 따라 바람이 없는 시간에 줄기와 잎에 골고루 뿌리면 되며,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정보서비스(pis.rda.go.kr) 또는 농사로 누리집(www.nongsar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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