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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色'도 있었네"…'워너원→홀로서기' 강다니엘, 변신을 시도한 이유(종합)

기사입력 2019.07.25 18:12
  • 기다리고, 기다렸을 솔로 앨범이다. 워너원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강다니엘이 공식 활동 종료 이후, 약 6개월 만에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특히 기존 강다니엘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모습이 아닌,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강다니엘은 왜 이러한 변신을 시도했을까.
  • 강다니엘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 강다니엘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2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첫 미니앨범 'color on me'(컬러온미)를 발매하는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워너원에서 1위로 데뷔한 것은 물론, 활동 내내 막강한 화제성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쳐온 만큼, 활동 종료 후 바로 홀로서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멤버. 하지만 강다니엘은 워너원 멤버들 중 가장 늦은 시작을 알리게 됐다. 다른 멤버들이 활동 소식을 전하는 동안, 강다니엘은 전 소속사와 분쟁을 겪었고, 최근에서야 법원에서 강다니엘의 독자 활동을 허락하는 판결이 내려졌다.

    "팬들을 위해 활동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강다니엘은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었지만, 팬들이 좋아할 음악을 하고 싶어서 고민을 밤낮없이 했던 것 같다"고 활동을 시작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특히 긴 공백기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앨범의 5트랙 중 4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특히 강다니엘은 'I HOPE'에 대해 "팬들이 해준 말씀, 편지 등을 떠올리며 썼다. 제가 바라고 희망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도 있고, 팬들도 저를 기다리는 동안 많이 지쳤을 수도 있지만, 아무 걱정 말라는 내용"이라며 팬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렇게 탄생한 강다니엘의 첫 솔로 앨범 'color on me'는 자신만의 색을 찾고자 하는 고민과 '강다니엘 본연의 색'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강다니엘은 "사실 이 제목을 타이틀로 했을 때, 두 번째 트랙인 'Color'에서 영감을 얻었다"라며 "제 안에 있는 색깔로 많은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 제가 가진 색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고, 다양한 무대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 타이틀곡 '뭐해(What are you up to)'는 간결한 Bell 계열의 테마가 인상적인 곡으로, 트렌디한 808사운드와 선명하지만, 몽환적인 신스사운드로 강다니엘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극대화시켜주는 곡이다. 강다니엘은 "제목 때문에 더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라며 "통통 튀는 멜로디라인이 곡 분위기를 밝게 해주고,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가 대중들께서 좋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강다니엘에게서 기대한 장르나 모습이 아닌, 색다른 변화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러한 선택을 한 이유를 묻자 강다니엘은 "저 혼자 무대에 섰을 때 이미지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뭔가 강렬한 퍼포먼스도 좋지만, 일단 팬들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였다"라며 "아직까지 미처 보여드리지 못한 곡들에서도 보컬적인 측면을 많이 신경 썼다"라고 답했다.

    강다니엘은 "그룹 활동을 하면서 모자랐던 점들에 대해 매번 생각했던 것 같다. 큰 무대에서 실수했던 것들, 실력으로는 춤이나 노래, 랩에서 부족한 것을 늘 생각했고, 그러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했다"라며 "사실 11명 형제와 같았던 사람들 사이에서 홀로 남겨진 만큼, 부담감도 컸다. 외관적으로 비어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 앞으로 헤쳐가야 할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 이처럼 노력하는 강다니엘의 마음을 팬들도 느꼈을까. 아직 공식적인 음반 판매량이 카운트된 것은 아니기에 명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지만, 이에 앞서 음반 업체 등이 앨범 수량을 주문하게 되는 선주문량만 45만장 이상을 기록했다. 강다니엘의 여전한 인기 및 막강한 화제성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강다니엘은 "감히 생각하지도 못했던 양"이라며 "오래 기다려준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많은 숫자를 사주시는 것 보다, 그러한 마음 자체에 감동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음원 기대 성적에 대해서도 "'color on me'는 팬들을 빨리 찾아뵙고 싶어서 준비한 앨범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시간에 쫓기면서 앨범을 내는 것이 아니고, 정규 앨범을 발매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한시라도 빨리 찾아뵙고 싶어서 나오는 앨범이기 때문에, 많이 들어주시면 물론 감사하겠지만, 이러한 관심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강다니엘은 "아티스트로서 강다니엘의 꿈은, 저를 생각했을 때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자신만의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첫걸음을 시작한 강다니엘의 새 앨범  'color on me'는 오늘(25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강다니엘은 음원 공개 이후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팬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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