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보다는 실력을 우선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서는 학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조사에서 성인남녀 2명 중 1명은 성공을 위해 '좋은 학벌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좋은 학벌이 필요한 이유로는 '인정받기 쉽고' '이로운 점이 많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성인남녀가 꼽은 좋은 학벌의 기준과 학벌 좋은 직원의 이점, 좋은 학벌 구직자의 채용 평가 시 유리한 점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
성공을 위해 좋은 학벌이 필요한가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
-
좋은 학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학벌이 좋으면 인정받기 쉬워서'를 53.8%가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서 '암묵적인 이점이 많아서' 50.9%, '인맥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31.4%, '고위직으로 승진하기 위해서' 29.7%,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가지게 돼서' 16.9% 순으로 답했다.
-
-
이들이 생각하는 좋은 학벌의 마지노선 기준은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을 응답자의 30.8%가 꼽아 1위였다. 다음으로 '상위 10위권 내 명문대학' 29.1%, '지방국립거점대학' 16.8%,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일명 스카이(SKY) 대학)' 14.7%, '카이스트/포스텍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 5.9% 순이었다.
-
-
직장인 응답자의 41.4%는 현재 근무 중인 직장에서 ‘좋은 학벌을 가진 직원이 갖는 이점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이점으로는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음'이 43.1%의 응답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요 직무 배치' 40.1%, '빠른 승진' 38.9%, '같은 학교 출신끼리 도움' 28.3%였다.
-
-
구직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응답자의 무려 83.2%가 좋은 학벌을 가진 구직자가 채용 평가에 유리한 점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좋은 학벌 지원자들의 서류 통과 비율이 높아서'가 60.7%로 1순위로 꼽혔다. 이어 '면접관들이 좋은 학벌 지원자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서' 41.7%, '좋은 학벌 지원자들이 최종 입사하는 비율이 높아서' 34.9%, '회사마다 좋은 학벌 라인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24.6% 순이었다.
-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김미래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