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의류·맥주·여행등 국산제품 이용으로 '착한 소비문화' 발전

기사입력 2019.07.24 10:17
  • 일본의 한국 반도체 수출 규제조치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불매운동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등장한 ‘노노재팬’이라는 사이트는 일본 제품을 항목별로 나눠 정리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제품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사이트는 이용자들도 직접 상품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단순 불매운동을 넘어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내 업체에서도 국산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사진제공=탑텐
    ▲ 사진제공=탑텐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대체제로 떠오른 국내 토종 패션 기업들은 애국 마케팅을 펼치며 활로를 모색 중이다.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은 광복절을 앞두고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랜드 국내 SPA 브랜드인 스파오도 토종 캐릭터인 ‘로보트 태권브이’와 협업한 제품을 다음달 2일 출시하기로 했다.
  • 사진제공=생활맥주
    ▲ 사진제공=생활맥주
    또한, 소비자들이 일본맥주를 불매하면서 국산 맥주와 수제맥주로 관심을 돌리자 맥주 업체들도 발 맞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는 2014년 설립 후 지금까지 국내산 수제맥주만을 판매해오고 있다. ‘강남페일에일’, ‘안동금맥주’, ‘부산밀맥’ 등 판매 중인 메뉴 이름도 지역명에서 따온 것이 많다. 특히 24일부터 2주 동안 전국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양조장과 수제맥주를 생활맥주 주요 직영점에서 소개하는 제7차 ‘마시자! 지역맥주’ 행사를 진행한다. 지금까지 14곳의 브루어리가 참가했고, 약 55여종의 맥주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 사진출처=하이원리조트
    ▲ 사진출처=하이원리조트

    동남아 자유여행사 ‘핀콕’은 일본여행 취소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본여행의 대체 휴가지로 베트남의 나트랑을 제안하는 한편, 일본여행 취소 고객을 대상으로 현지투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해당 이벤트는 예약일을 기준으로 8월 15일까지 적용되며, 예약 시 일본여행 구매 내역과 취소 인증 내역만 제시하면 된다.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7월 21일 일본여행 취소 고객의 여행 목적지를 국내로 전환시키기 위해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Pride of KOREA)’라는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하이원 그랜드호텔 메인타워 스탠다드 객실 또는 하이원 콘도 1박과 함께 워터월드 종일권 2인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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