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여행 취소 인증하면 할인, 대체 여행지는 '불매 마케팅'

기사입력 2019.07.23 18:53
  • 사진출처=픽사베이
    ▲ 사진출처=픽사베이

    일본의 경제규제로 촉발된 일본불매 운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행업계에서는 '일본여행 취소’ 분위기가 확산되어 일본여행 신규예약률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예약자가 절반 이상 줄었으며, 기존 예약자들마저 수수료를 무릅쓰고 취소를 감행하는 추세이다. 근거리 여행에 대한 대체지가 많다 보니 일본여행 보이콧의 여파가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일부 여행업체는 일본의 대체 여행지로 떠오른 국내 또는 동남아 여행 수요 공략을 위해 일본여행 취소 인증하면 할인 적용해주는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일본여행 취소 대상 나트랑 할인/사진출처=핀콕
    ▲ 일본여행 취소 대상 나트랑 할인/사진출처=핀콕
    동남아 자유여행사 ‘핀콕’은 일본여행 취소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본여행의 대체 휴가지로 베트남의 나트랑을 제안하는 한편, 일본여행 취소 고객을 대상으로 현지투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해당 이벤트는 예약일을 기준으로 8월 15일까지 적용되며, 예약 시 일본여행 구매 내역과 취소 인증 내역만 제시하면 된다.
  • 하이원리조트의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 패키지/사진출처=하이원리조트
    ▲ 하이원리조트의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 패키지/사진출처=하이원리조트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7월 21일 일본여행 취소 고객의 여행 목적지를 국내로 전환시키기 위해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Pride of KOREA)’라는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하이원 그랜드호텔 메인타워 스탠다드 객실 또는 하이원 콘도 1박과 함께 워터월드 종일권 2인으로 구성했다.

    7~8월 성수기 기간 임에도 호텔과 콘도를 9만 9000원 ~ 12만 9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했다. 호텔 패키지 이용 기간은 7월 22일~25일, 8월 18일~29일이며, 콘도 패키지는 8월 18일부터 29일까지이다. 그러나 두 패키지 모두 8월 23일과 24일은 이용할 수 없다.

    하이원 리조트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을 취소하고 급하게 국내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50% 이상 할인된 가격의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불꽃쇼, 세계음악여행, 하이팝콘 등 리조트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즐거운 여름휴가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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